미래에셋자산운용 TDF운용팀 김정욱 팀장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미래에셋자산운용 TDF운용팀 김정욱 팀장

글 : 윤치선 / 미래에셋자산운용 디지털마케팅팀 팀장 2022-06-20

어떤 상품에 대한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장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계획이라면 더욱 그렇다. 순간의 선택이 상당히 오랜 기간 내 자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적어도 해당 상품의 주요 특징이 무엇인지, 실제로는 어떻게 운용되는지, 자산 배분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세부적으로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TIF도 예외가 아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김정욱 미래에셋자산운용 TDF 운용 팀장을 만났다. 그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TIF인 ‘미래에셋 평생소득 TIF’의 펀드매니저이기도 하다.




Q. TIF는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자산에 주로 투자된다. 이런 자산에는 배당주·리츠·채권 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투자자들도 이런 자산에 개별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그런데 굳이 TIF에 가입할 이유가 있는가


A. 유럽·미국 등 해외 시장까지 시야를 넓히면 수없이 많은 배당주, 리츠, 채권이 있다. 이러한 자산들은 시장 상황이 변하면 제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자산의 종류도 다르고, 거래되는 국가도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 투자자가 자산의 특성을 두루 살피고, 시장 상황에 맞춰 적절한 타이밍에 개별적으로 투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양한 자산, 국가, 산업 등을 분석하고 적합한 투자 대상을 선별하고 투자 비중을 결정하는 일은 경험이 없는 분들에게는 어렵고 힘들 수 있다. 또 모두가 이러한 투자 과정을 즐겁게 여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투자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투자를 업으로 삼고, 팀을 이뤄 운용하고, 지속적으로 시장의 위험요인을 관찰하고 있는 투자 전문가들과 매일 경쟁하면서 사는 것이다. 둘째는 그들을 고용하는 것이다. 어떤 방법을 택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근로소득이 있는 사람들 은 그 소득을 늘리기 위해 보다 집중하고, 투자는 전문가를 고용해서 간접 투자하는 것이 최종적으로 자산을 늘리는 데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Q. 본인이 운용하는 ‘미래에셋 평생소득 TIF’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운용하고 있는가


A. 운용팀은 국내주식, 채권으로 이뤄진 국내혼합형 대비 높은 인컴을 제공하되, 같거나 낮은 수준의 변동성을 달성하려는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통계적 기법을 활용해 투자 손실 가능성을 통제한 전략적 자산 비중을 도출한다. 미래에셋 평생소득 TIF는 우선주 투자 대상이 주식과 채권, 리츠가 아닌 펀드다. 시중에는 다양한 펀드가 있고 이 펀드의 성과를 분석해 보면 수익 원천이 각기 다르다. 운용팀은 펀드의 수익 원천에 따라 네 가지 투자 전략으로 분류한다. 첫째는 다양한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펀드로 구성된 ‘멀티인컴 전략’이다. 둘째는 금융시장 변동에 도 1년 이상 투자 시 손실 발생 가능성이 낮고, 정기예금 대비 조금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기본수익 전략’이다. 셋째는 헤지 포지션을 통해 중립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시장중립 전략’이다. 넷째는 성장이 기대되는 자산에 투자해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자본수익 전략’이다. 평생소득 TIF는 이 중 ‘멀티인컴 전략’을 중심으로 운용해 고객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우리는 인컴 중심 전략 배분이라고 부른다.




Q. 인컴 중심 전략배분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A.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인컴형 자산도 다양한 투자 대상 중 하나일 뿐이다. 투자 환경에 따라 인컴형 자산에 대한 선호도도 크게 바뀔 수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격히 하락한 이후 이른바 언택트(Untact)라고 불리는 성장성이 높은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는가. 이러한 시기에는 인컴형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평생소득 TIF에서 말하는 ‘인컴 중심 전략배분’이라는 표현은 앞서 설명한 네 가지 전략 중 ‘멀티인컴’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자본수익·시장중립·기본수익 전략을 활용해 다양한 시장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이 펀드가 2017년 설정된 이후 미·중 무역분쟁, 금리 인상, 코로나 19 팬데믹 등 다양한 시장 환경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전략 배분을 활용해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했다.




Q. 인컴 중심 전략배분을 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가


A. 크게 전략적 자산배분, 전술적 자산배분, 모니터링 등 3단계로 구분된다. 전략적 자산배분 과정에서는 통계적 기법을 활용한 분석을 통해 장기적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적 자산배분 비중을 도출하는 것이 먼저다. 또 투자 대상 펀드의 인컴 수익 정도와 지속성도 확인한다. TIF는 현금 흐름이 발생되는 자산, 즉 인컴형 자산 위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따라서 편입을 고려하는 펀드에서 어느 정도의 현금 흐름이 발생하고 어떤 주기로, 얼마나 오랫동안 발생할 것인지 파악하고 있다. 신규 투자 자산의 편입 여부도 이 단계에서 결정된다. 두 번째는 전술적 자산배분이다. 시의 적절한 대응을 위해 보다 짧은 주기로 이뤄진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산배분 부문의 월간 자산배분 전망을 주로 참고하며 시장에 대한 정량적·정성적 분석을 한다.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 된다면 이 단계에서 자산배분 비중을 바꾸기도 한다. 마지막 모니터링 단계에서는 투자 대상 펀드의 성과와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편입 펀드간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또 한 전체적인 포트폴리오 투자 방향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다. 모니터링 단계에서는 매우 조심스럽고 꼼꼼하게 투자 의사결정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운용팀은 이러한 프로세스를 각각의 주기에 맞춰 꾸준히 수행한다. 이러한 프로세스가 펀드 운용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도 팀 내에서 매년 한 번씩 점검하고 있다.




Q. 평생소득 TIF는 직접 자산을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펀드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것 같다. 이렇게 운용하는 이유가 있는가


A. 시장에는 주식과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TIF도 있다. 반면 평생소득 TIF는 주식, 채권, 그리고 대체 자산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 다시 투자하는 재간접 구조다. 직접투자와 재간접 구조는 장단점이 있다. 재간접 투자의 장점은 거시경제 분석, 자산군 분석 등 보다 넓은 범위의 분석에 많은 자원을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대신 개별 자산에 대한 분석은 개별 하위 펀드매니저에게 일임한다. 즉 나무보다는 숲을 주로 보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에서 재간접 구조를 선택하는 것은 보편적인 현상이다. 다양한 ETF 및 펀드 출시로 이러한 현상은 점차 더 일반화될 것으로 보인다.




Q. TIF는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자산 위주로 투자하다 보니 일반 펀드에 비해 인컴 수준이 높을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가


A. 평생소득 TIF의 예를 들면 2022년 4월 30일 기준으로 펀드에서 연간 발생하는 인컴 수익이 평균 2.92% 정도였다. 이는 국내 주식 50% + 국내 채권 50%로 구성된 혼합형 펀드의 인컴 수준인 2.42%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다. TIF가 투자하고 있는 각각의 전략 별로 보면 ‘멀티인컴 전략’에서 절반이 넘는 53% 수준의 인컴이 발생했다.


Q. TIF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자산에도 투자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가


A. 환율 관리는 포트폴리오 운용에서 투자 대상 자산, 지역, 스타일을 결정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게 고려하는 투자 요소다. 이론적으로 보면 환율은 국가 간 금리 차에 기인한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안전자산의 대표격으로 여겨지는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TIF 운용팀은 글로벌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사내 해외펀드운용팀 의견 등을 참고해 투자 대상 펀드를 교체하거나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외화 보유 비중을 결정한다. 참고로 평생소득 TIF는 2022년 4월 말 기준으로 전체 자산의 11.4%가 외화자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달러 자산은 전체 자산의 9.7%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F 운용 매니저들 

(좌측부터 정도옥 선임매니저, 김정욱 이사, 김다정 매니저)



Q. 현재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 화두인 것 같다. 이와 관련해 TIF의 운용 전략을 변경한 부분이 있나


A. 글로벌화와 인구 구조 변화, 노동생산성 향상 등으로 전 세계는 장기간 낮은 인플레이션을 유지했다. 최근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TIF 운용팀에게도 낯선 상황이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승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발생한 급속한 통화량 증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 봉쇄로 인한 공급망 차질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글로벌 주식 시장은 물론 채권 자산에서도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평생소득 TIF는 멀티인컴·시장중립 전략 비중 확대를 통해 이에 대응하고 있다. 멀티인컴 전략은 성장성이 다소 낮더라도 이익이 견고하게 발생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또 물가 상승에 대항할 수 있는 부동산 실물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도 상당하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다. 시장중립 전략은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일정한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에 주로 투자 한다. 그 때문에 물가 상승 구간에서도 어느 정도 중립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를 TIF에 신규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전략들을 통해 장기화 조짐이 있는 인플레이션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Q. TIF의 자산 배분은 어떻게 변경하나. 특정한 주기가 있나. 아니면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하나


A. 운용팀은 앞서 설명한 운용 프로세스를 꾸준히 수행해 포트폴리오의 전략적·전술적 대응을 하고 있다. 매년 1회 자산 배분위원회를 통해 신규 투자 대상을 결정하고 있으며, 매월 자산배분위원회의 자산별 전망을 참고해 각 전략 담당 애널리스트와 3~6개월 정도의 전망에 대해 논의한다. 기본적으로 월 1회 포트폴리오 조정을 고려하고 있으나, 시장이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에서는 보다 빠른 대응을 위해 수시로 비중을 조절하기도 한다. 다만 이미 전 세계 자산에 널리 분산 투자하고 있는 펀드의 특성상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에 비해서 매매는 드문 편이다.


출처: 투자와연금 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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