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잡힌 은퇴자산운용의 비결, '안정 성장 버킷'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균형잡힌 은퇴자산운용의 비결, '안정 성장 버킷'

글 : 심현정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선임연구원 2020-08-10

은퇴자산의 적립과 인출, 운용을 결합해 종합적으로 운용하는 방법으로 우리는 5가지 버킷 전략을 이야기하고 있다. 5가지 버킷 전략의 핵심은 자산을 그 활용 목적에 따라 위험도와 운용 기간이 다른 버킷에 나누어 따로 또 같이 운용하는 것이다. 앞선 시리즈에서 언급한 '보장된 평생소득 버킷'은 은퇴생활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고 '유동자금 버킷'은 위기에 대응하는 비상자금 성격이므로 두 버킷은 필연적으로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자산에 투자된다. 


한편, 이후 시리즈에서 언급할 '장기성장' 버킷은 앞선 두 버킷과 달리 자산 증대를 목적으로 높은 성과를 추구하며 장기적으로 운용된다. 얼핏 보면 버킷 전략 안에 저수익 안정형 버킷과 고수익 성장형 버킷이 제법 균형을 이룬 것 같지만, 무언가 불안정한 느낌이다. 위험과 수익의 양 극단 버킷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둘 사이를 연결하는 허리이자, 그 사이의 균형을 맞추어 자산운용의 지속성을 높이는 역할을 해줄 자산이 필요하다. 세 번째 버킷인 '안정성장(Protected Growth) 버킷' 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안정성장 버킷' 은 개념적으로 위험도 측면에서 중간점에 위치한다. '안정성장 버킷'은 자산가격 변동성이 적고, 시장가치가 크게 하락하지 않기를 원하는 목표와, 지속적으로 자산이 성장하기를 원하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안정성장 버킷’은 자산의 헷지(hedged) 성장, 즉 위험을 완화한 성장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또한, 부가적으로 '안정성장 버킷' 은 든든한 허리로써 저수익 안정형 버킷과 고수익 성장형 버킷이 고유의 계획대로 운용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장기 성장(버킷4) 이 필요한 자산이 중도에 인출되지 않고 충분히 성장할 수 있게 도울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은퇴 소득과 유동성을 제공하는 버킷 1,2를 보충하는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안정성장 버킷'은 어떻게 운용되어야 할까? 자본 이득을 보호하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위험 완화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 버킷1과 버킷 2보다는 좀 더 공격적으로 운용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다 구체적으로 ‘안정성장 버킷’은 성장형 자산으로 운용하되, 변동성의 영향을 제한하는 대응전략을 갖추어야 한다. 안정성장 버킷이 활용하는 위험관리 전략 중에는 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에 투자를 하거나, 자산가격 변동 범위를 제한하는 헷지 전략의 활용 등이 있을 수 있다. 헷지 전략의 활용은 어렵거나 복잡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지침을 제공하고 투자를 모니터링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안정성장 버킷'은 저수익 안정형 자산과 고수익 성장형 자산 사이에서 갈등하는 투자자들에게 합리적인 중간 선택지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애주기에 따라 장기간 자산을 운용하는 데 있어 균형점을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인 자산관리를 가능케하는 중요한 구성 요소임을 기억하자.


출처 : 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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