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아플 때, 어떤 보험으로 대비가 가능한가요?
글 : 신성혁 / 코리아인슈어컨설팅 대표 2025-03-04
A 나이가 들면 신체 여러 부위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문제를 일으키는데요. 대표적인 부위가 무릎입니다. 2023년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4백3십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50세 이상부터 환자수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더라도 '나이'가 발병 원인임을 알 수 있죠. 관절 사이에 위치한 연골은 재생이 힘들어 시간이 갈수록 마모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도가 심해지면 관절끼리 직접 부딪혀 심한 통증을 유발하죠.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로 대처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보존치료 중 카티스템과 같은 '줄기세포치료', 카티라이프와 같은 '자가늑연골세포치료'를 받거나, 비보존치료인 '인공관절치환수술'을 받아야 하는데요. 카티스템과 카티라이프는 아직 비급여 항목에 해당되어 직접 치료 비용이 천만원 이상 필요하는 등 경제적 부담이 큽니다. 인공관절치환수술도 기본적인 수술 비용에 입원과 재활 비용까지 부담해야 하고, 부작용과 입원기간을 줄이기 위해 로봇 수술을 선택할 경우 비급여로 인한 부담이 더 커지죠.
무릎에 대한 치료 보장은 건강보험의 특약 형태로 준비할 수 있는데요. 특히, 고연령층이 주로 가입하는 치매보험이나 치매간병보험에 관련 특약들이 많습니다. 무릎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특약들을 알아볼까요?
인공관절치환수술특약
손상된 관절 부위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은 경우 수술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입니다. 슬관절(무릎), 견관절(어깨), 고관절(골반)에 인공관절 치환수술을 받은 경우를 보장하는데요. 회사나 상품에 따라 보장 내용이 조금씩 다른데 전치환(전체 구획을 인공관절로 치환)과 부분치환(일부 구획만 인공관절로 치환)을 모두 보장하고, 관절 부위별 수술을 각각 보장하는 특약이 유리합니다.
중증무릎관절연골손상진단특약
중증무릎관절연골손상으로 판정된 경우 진단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입니다. 연골은 손상 정도에 따라 ICRS 등급(0 ~ 4등급)이 정해지는데요. 가장 높은 등급인 4등급을 받으면 보험가입금액에 해당하는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1~5종수술특약
수술의 종류에 따라 1종부터 5종까지 5가지 등급(5종이 가장 심각한 수술)으로 나누고, 해당하는 수술을 받는 경우 수술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입니다. 무릎 수술은 2종에 해당하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보험가입금액이 2천만원이고, 2종 수술보험금 지급률이 2%라면 40만원의 보험금을 받습니다.
질병장해보장특약
질병으로 인한 장해가 발생한 경우 장해지급률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입니다. 인공관절 무릎치환수술은 '한 다리의 3대 관절 중 관절 하나의 기능에 심한 장해를 남긴 때'에 해당되어 장해지급률 20%입니다. 만약 보험가입금액이 4천만원이라면 4천만원의 20%인 2백만원을 받습니다.
입원특약
질병이나 재해로 입원한 경우 입원일수에 비례하는 입원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입니다. 무릎 관련 수술이나 시술에는 치료 및 재활을 위해 입원이 필수적이죠. 입원특약은 병원의 종류, 입원일수 한도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보장하는 병원의 범위(병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등)가 넓을수록, 입원일수 한도(1일이상 10일한도, 120일한도, 180일한도 등)가 길수록 동일 보험가입금액 대비 보험료가 비쌉니다.
신성혁 코리아인슈어컨설팅 대표
트레이닝 콘텐츠 크리에이터(Training Contents Creator)로서 금융회사 임직원 및 일반 고객을 위한 교육/방송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대표 강사로서 미래에셋생명의 연수원/센터/지점 뿐만 아니라 미래에셋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매년 150회 이상의 활발한 강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