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연금 개시 시기를 늦추는 게 득일까요, 실일까요?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노령연금 개시 시기를 늦추는 게 득일까요, 실일까요?

글 : 이동근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연구원 2025-01-16

주된 직장을 퇴직한 이후 부족한 소득을 충당하기 위해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구한 직장에 60세 넘게 종사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만약 그 직장에서 받는 소득으로 생활비를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면 노령연금 개시 시기를 미루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노령연금 개시를 늦추면 연금액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CHECK 1  노령연금 개시를 늦추면 어떤 혜택이 있나?


노령연금 수급자는 연금액의 일부(50~90% 중 선택) 또는 전부를 최장 5년까지 늦춰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연기연금이라 한다. 노령연금 개시 시기를 1년 늦추면 연금액이 7.2% 늘어난다. 따라서 최장 5년 뒤로 연금 개시 시기를 늦추면 연금액이 36% 늘어난다. 여기에 연기 기간 동안 물가 상승에 따른 인상분까지 더하면 연금액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연금 개시를 늦춘 만큼 수령 기간이 짧아진다. 


CHECK 2   소득활동으로 연금이 감액되면 연기연금을 고려해야 하나? 


연기연금 신청 여부를 판단할 때 고려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수급자의 소득이다. 노령연금 수급자가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면 연금을 감액하는데 연기연금을 통해 이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액되는 연금액은 소득 크기에 따라 다른데, 소득이 많은 경우에는 노령연금수령액의 절반까지도 감액될 수 있다. 소득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은 연금 개시 후 5년 동안 진행되는데, 연기연금을 신청해서 노령연금 개시를 5년 늦추면 감액 기간을 건너뛸 수 있다.




CHECK 3  연금액을 더 받더라도 수령 기간이 짧아지면 손해 아닌가? 


연금 수급자의 소득과 함께 건강 상태와 수명도 살펴야 한다. 오래 산다는 보장만 있으면 연기연금을 신청하는 게 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연기연금 신청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확실한 것은 누구도 자신이 몇 살까지 살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2022년 통계청 생명표에 따르면, 현재 60세 남성이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66.3%나 되고, 9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21.2%다. 여성의 생존율은 이보다도 높다. 60세 여성이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83.5%이고, 90세까지 살아 있을 확률도 41.2%나 된다고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통계는 통계일 뿐이다. 통계가 내가 얼마나 살 수 있는지를 알려주지 않는다. 따라서 연금 개시 시기를 결정할 때는 소득과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CHECK 4  연기 신청은 어떻게 해야 하나? 


연기연금 신청은 어떻게 할까? 5년보다 적은 기간 동안만 연기하고 싶다면 신청서에 해당 기간에 맞춰 노령연금 수급을 재개할 날을 기재하면 된다. 재지급 희망일을 별도로 기재하지 않으면 5년 연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본다. 연기 기간 중에 노령연금수령을 재개하고 싶은 경우에는 재지급 청구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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