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은 동전 500원 크기만큼 발라야 한다던데 진짜인가요?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선크림은 동전 500원 크기만큼 발라야 한다던데 진짜인가요?

글 : 박민수 / 서울ND의원 원장 2024-11-01






선크림은 자외선을 차단해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자외선은 피부 세포를 손상시켜 염증을 일으키고 노화를 촉진합니다. 또, 주름이나 기미, 색소침착, 가려움증 등의 증상도 일으킵니다. 즉,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가속화하는 주범입니다. 게다가,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피부암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자외선은 면역력까지 떨어뜨립니다. 자외선에 피부가 오래 노출되면 면역세포가 파괴되면서 염증이 생기며, 쉽게 감염되며, 알레르기 피부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출이 많은 얼굴과 팔 등에 꾸준히 선크림을 바르는 것은 중요한 건강 실천입니다. 피부가 조금이라도 노출되는 날은 꼭 선크림을 발라야 합니다. 흐린 날에도 선크림은 발라야 합니다. 먹구름이 낀 날에는 자외선이 심하지 않을 것 같지만, 흐린 날에도 맑은 기준 70~80% 정도의 자외선이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BA와 UVB, UBC로 나뉩니다. 이중 UVC는 파장이 짧아 침투력이 약해 오존층과 성층권에 대부분 흡수되므로 인체에는 거의 해를 주지 않습니다. 

대신 320~400nm 정도로 파장이 긴 UVA는 진피까지 깊게 침투해 색소침착과 광노화 등 피부 문제를 유발합니다.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진피층에 있는 세포가 파괴되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늘어납니다. 280~320nm로 비교적 짧은 파장의 UVB는 표피와 진피 상부까지 침투합니다. 파장이 짧은 만큼 피부에 가해지는 에너지가 큽니다. 


자외선 중 광생물학적으로 인체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고, 피부에 광손상을 일으키는 주원인은 UVB입니다. 피부의 핵산, 단백질 등의 합성을 억제하고 화상을 입히며 새로운 색소를 만들어 색소침착을 유발하며, 면역력을 떨어뜨려 세균감염이나 암의 원인이 됩니다. 

다만, 비타민D를 합성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도 줍니다. 또, UVA는 피부 홍반과 색소 침착을 일으키며, 소히 ‘햇빛 알레르기’라고 부르는 광과민성 피부질환도 유발합니다.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암과 백내장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잔주름 등 피부 노화 증상들은 대부분 UVA의 영향이므로 선크림을 고를 때 UVA까지 차단하는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PA 뒤에 보낸 +가 높을수록 차단 강도가 높습니다. +가 한 개면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UVA가 차단될 확률이 2~3배, 두 개면 4~7배, 세 개면 8~15배로 높아집니다. 외출을 자주 하지 않는다면 PA+ 제품으로도 충분하며, 가벼운 실외 활동에는 PA++, 등산이나 스포츠 활동 등 장시간 야외활동에는 PA+++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선크림은 외출 15분 전에 충분한 양을 피부에 골고루 발라주어야 합니다. 땀이 나거나 장시간 외출 시에는 2~3시간마다 지속적으로 덧발라주어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는 피부에서 차단제 막이 만져질 정도로 두껍게 발라야 하고, 마스크를 썼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습니다. 또 바를 때 입이나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분사형이나 분무형 제품의 경우 얼굴에 직접 분사하면 입이나 눈으로 들어갈 우려가 있으므로 손에 덜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외출 후에는 선크림을 세정제로 충분히 씻어내야 합니다. 





최근 40년간 얼굴에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온 90대 여성의 피부 상태가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유럽 피부과 학회지(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가 공개한 이 사진에 따르면, 40년 동안 얼굴에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90대 여성의 얼굴과 목 피부 상태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비록 90대였지만, 얼굴은 주름과 잡티가 없이 깨끗했지만, 목에는 검버섯, 기미, 주름이 생기고 무척 거칠었습니다. 

즉, 비록 지금까지는 선크림을 바르지 않았더라도 선크림의 효과를 지금이라도 알았다면, 늦지 않았으니 꼭 선크림을 바르기 바랍니다. 

자외선에 의해 피부 손상과 노화는 서서히 진행되므로 매일매일 선크림을 빼먹지 않고 바르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비타민D는 우리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뼈 건강 유지, 면역력 강화, 심혈관 건강 보호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런데, 한국인의 비타민D가 많이 부족합니다. 실내 생활이 많아서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기 때문입니다. 또, 비타민D가 풍부한 버섯이나 생선의 섭취도 부족한 편입니다. 따라서 하루 20분에서 30분 정도는 햇빛에 맨살을 노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옷으로 가리지 않은 얼굴이나 손, 팔 등의 피부를 통해 자외선이 흡수되면 체내에서 비타민D가 자체 생성됩니다. 자외선은 창문이나 자외선 차단제를 통해 차단될 수 있으므로 햇볕을 쬘 때는 맨살이 노출되록 해야 합니다. 햇볕을 쬐면 비타민D 외에도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 호르몬의 분비도 촉진되고, 세로토닌이 밤에는 멜라토닌 호르몬으로 변환되면서 잠을 잘 수 있게 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오래 햇볕을 쬐는 것은 나쁩니다. 자외선 노출로 인해 피부암, 백내장, 망막 손상 등의 문제가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햇빛을 쬐는 시간은 하루에 20분에서 30분 정도가 적당하며, 이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선크림을 바르고 햇볕을 쬐면 비타민D 생성에 방해가 되지만, 피부 노화와 피부암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선크림을 바른다고 해도, 맨살이 노출된 다른 신체 부위를 통해 비타민D가 만들어질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아예 햇볕에 노출되지 않는 생활습관이 문제인 것이지, 바깥 활동이 충분하다면 오히려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겨울을 제외하고 봄, 여름, 가을에는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 필요한 비타민D를 채울 수 있습니다. 주 2-3회, 자외선 세기에 따라 5-20분 정도만 햇볕을 쬐도 비타민D 부족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직접 피부를 노출하는 면적을 늘리면 짧은 시간의 노출로도 비타민D 일일 요구량을 채울 수 있습니다. 또 얼굴, 목, 손, 팔 부위만 노출하는 것보다 다리까지 함께 노출하는 것이 쉽게 비타민D를 채우는 방법입니다. 


다만, 골프나 해수욕, 사이클, 등산 등 장시간 햇볕에 노출될 때는 처음 15분 정도는 그대로 노출하고, 이후부터 선크림을 발라 자외선을 차단해야 합니다. 겨울철이나 여러 여건 상 야외 활동이 어려울 때는 직접 비타민D 영양제를 통해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한 후에 복용 여부를 정하면 됩니다. 통상 1일 400단위 정도 비타민D를 복용하면 됩니다. 대신, 노인이나 폐경 후 여성은 골다공증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1일 800단위를 복용하면 됩니다. 혈액 검사에서 비타민D 농도가 30ng/mL 미만으로 비타민D 결핍인 사람은 의사와 상의해 고용량의 비타민D를 보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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