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씨앗의 안정적 운용 성과 30인 이하 중소사업장에 빠르게 입소문”
글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2024-10-17
2022년 9월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이른바 푸른씨앗이 출범한 지 2년이 됐다. 푸른씨앗은 상시근로자 30인 이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동의 기금을 조성·운영 해 근로자에게 퇴직급여를 지급하는 국내 유일의 퇴직연금 기금제도다. 기업이 근로자 연간 임금총액의 12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금 계정에 납입하면 근로복지공단의 관리감독 아래 전담운용기관이 기금을 운용한다. 근로자는 퇴직 시 기금 운용에 따른 성과까지 포함해 퇴직급여로 지급받을 수 있다.
푸른씨앗은 2023년 7%의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해 전체 퇴직연금 수익률 5.2%보다 2%p가량 높은 성적을 거뒀다. 푸른씨앗 출범 후 설정한 5년 중장기 목표수익률은 연평균 4.4%인데, 시작부터 좋은 성과를 올린 셈이다.
푸른씨앗의 투자 및 운용 관련 의사결정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앞으로 운용목표는 무엇이고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푸 른씨앗 운영기관인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계획부 김완석 부장과 전담운용기관 중 하나인 미래에셋증권 중소기업퇴직기금 운용팀 이관순 팀장을 인터뷰했다.
푸른씨앗이 출범 2주년을 맞았습니다. 가입 대상인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운용 규모나 사업장, 가입자 수는 얼마나 되나요?
김완석 부장 “중소기업 근로자와 사업주들께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덕분에 푸른씨앗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4년 6월말 기준, 푸른씨앗을 도입한 사업장 수는 약 1만8000개소, 가입근로자는 8만3000명, 적립금 규모는 6300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2022년 9월부터 본격적인 모집을 시작했으니, 2년이 채 되지 않은 동안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담운용관을 통한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운용 성과가 30인 이하 중소사업장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푸른씨앗은 퇴직연금 ‘기금’제도입니다. 적립금 운용을 가입자가 직접 하지 않고 운용 전문가에게 맡긴다는 것인데, 기금으로 운용 했을 때 근로자 입장에서 장점은 무엇일까요?
이관순 팀장 “푸른씨앗에 가입하면 퇴직연금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전문가들이 알아서 운용을 해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일겁니다. 개인이 스스로 자산 배분 전략을 수립하고, 편입할 상품을 선정하고, 글로벌 증시를 모니터링하면서 적시에 대응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퇴직연금 가입자는 은행예금과 같은 원리금보장상품에 넣어 두고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화에도 바꾸지 않고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 전체 퇴직연금의 10년간 평균수익률이 2.3% 수준에 머물고 있는 주된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푸른씨앗은 이러한 퇴직연금의 부진한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담운용기관의 자산배분 역량과 각 자산군별로 선정된 개별 운용사의 차별화된 운용역량을 결집하고 금융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최선의 성과를 도출해 낼 것입니다.”
푸른씨앗의 수익률이 궁금합니다. 2022년 9월 본격 출범한 이후 현재 수익률은 어느 정도이고, 운용 성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김완석 부장 “푸른씨앗의 7월 18일 기준 누적수익률은 12.6%를 넘어섰습니다. 2023년 한 해에만 7.0%의 수익률을 올렸고, 올해도 7개월여 만에 4.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푸른씨앗의 5년 중장기 목표수익률이 연평균 4.4%인 점을 고려하면 우수한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관순 팀장 “전담운용기관은 2022년 12월 1일부터 공단으로부터 자금을 배정받아 운용을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단기자금과 안전자산인 국내채권을 중심으로 운용하다가 2023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해외주식·해외채권·국내주식을 편입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지난해 주식시장 하락과 채권금리 상승으로 운용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채권듀레이션을 짧게 운용해 변동성을 줄일 수 있었고, 10월 이후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목표 대비 초과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5년 중장기 목표수익률 및 2024년 자산배분계획은 어떻게 정해졌나요? 포트폴리오에서 채권 비중이 높은 것 같은데, 채권을 중심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완석 부장 “푸른씨앗 관련 모든 의사결정은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자산배분계획이나 목표수익률은 기금 운영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제도운영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합니다. 금융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투자전략 위원회에서 정책금리 전망치, 근로자 임금 상승률과 기준금리의 차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산출한 수치를 토대로 기금제도 중장기 및 당해연도 목표수익률을 설정합니다. 목표수익률을 정하고나면 국내채권·해외채권·국내주식·해외주식·대체투자 등 자산군에 대한 중장기 기대수익률과 위험 수치 등을 추정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당해 연도의 자산배분계획을 결정하고, 기금제도운영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확정합니다.”
이관순 팀장 “자산배분계획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국내외 채권자산 비중이 8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채권은 주식과 달리 정해진 기간 동안 약정한 이자를 확정해 주는 안전한 자산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수익이 쌓이는 구조입니다. 푸른씨앗은 근로자의 소중한 퇴직연금을 운용·관리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고, 그에 가장 적합한 자산이 바로 채권입니다. 더불어 기금의 일부는 수익률 향상을 위해 채권보다 기대수익이 좀 더 높은 국내외 우량주식에 배분하고 있습니다. 성격이 다른 자산간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은 줄이고 수익은 높일 수 있는 운용전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푸른씨앗이 채권 위주로 운용되고 있지만 원금 손실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을 텐데, 가입자들은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수익률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요?
김완석 부장 “푸른씨앗 운영구조를 설명드리면 우려가 많이 해소될 것 같습니다. 먼저 기금제도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노사정 대표와 정부, 학계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적 기구인 ‘기금제도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됩니다. 운영위원회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 전략위원회와 함께 투자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리스크관리위원회, 자산운용 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성과평가위원회 등 3개 의 자문기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산 운용계획이 확정되면 적립금 운용은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전담운용기관에 위탁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채권과 주식의 비중을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하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행정·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실질적인 운용은 투자전문가에게 맡겨 체계적으로 실행하고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안정성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관순 팀장 “기금 가입자들께서는 원금 손실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푸른씨앗 설명회 현장을 다녀보면 이러한 질문이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부분은 다음의 사례로 설명이 가능할 듯 한데, 2003년부터 2023년까지 20년동안 푸른씨앗 자산배분계획대로 운용을 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그 어느 시점에 가입했더라도 5년 동안만 가입을 유지했다면 연평균 5.0%의 수익률을 이룰 수 있었고, 원금 손실을 본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즉, 푸른 씨앗에 가입하고 충분한 투자 기간만 확보할 수 있다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원금 손실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지금도 전담운용기관은 수익률 향상에 집중함은 물론 매일매일의 위험요소와 컴플라이언스 규정을 준수해 푸른씨앗의 안정성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상반기를 포함한 최근과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주목하고 있는 투자자산은 무엇인가요? 위험요인으로 주의 깊게 살펴보는 부분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관순 팀장 “올해 상반기는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이 대내외 모두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주식자산을 긍정적으로 보고 운용했습니다. 전담운용기관에 부여된 투자 허용 범위 내에서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배분 비율을 높였고, 전망에 부합하는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은 공공기관의 강점인 미국의 소비자 물가 안정세에 따라 채권자산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글로벌 정세불안 등 다양한 변수와 경제 상황 등을 꼼꼼히 모니터링해 효율적인 자산배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용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푸른씨앗 가입을 고민하고 있는 직장인들께 퇴직연금 관리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관순 팀장 “은퇴 후 안정적인 삶을 위해서는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근로자들께서 바쁜 일상과 투자정보 부족 등으로 좋은 상품을 직접 고르고 운용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전문가가 알아서 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투자해 주는 푸른씨앗을 적극 활용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푸른씨앗은 2023년 7.0%, 누적수익률 12%를 넘는 우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푸른씨앗에 가입해 보다 풍요로운 노후를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완석 부장 “평안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재직기간 동안 노후자금을 충분히 마련해 놓아야 합니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조건의 중소기업 근로자는 퇴직연금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할 것입니다. 정부에서도 재정지원과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푸른씨앗 가입을 독려하고 있는 만큼, 근로자와 사업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근로복지공단의 공익성과 전담운용기관의 전문성을 믿고 장기적 관점에서 가입을 유지해 주신다면, 푸른 씨앗이 근로자의 든든한 노후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