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감기, 이렇게 예방하고 치료하세요.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환절기 감기, 이렇게 예방하고 치료하세요.

글 : 박민수 / 서울ND의원 원장 2024-09-10







A : 환절기에 감기에 잘 걸리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감기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일교차가 커지면, 면역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조건이 형성되는데, 면역력에 쓰던 대사 에너지가 체온 조절과 자율신경계 보호를 위해 더 많이 쓰이면서 면역력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 당시 감염력과 전파력이 높은 바이러스가 활동하고 있다면 더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게다가 아직 어린 영유아나 아동이라면 면역이 획득되지 못한 바이러스의 수가 더 많기 때문에 더 감기에 잘 걸리는 겁니다. 


게다가 가족 가운데 감기 바이러스를 옮기거나 이미 보균 상태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아이가 감기에 걸릴 가능성은 높아지겠지요.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전반적인 면역력 수준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히 바이러스가 가장 먼저 닿는 코나 입 부위의 점막 면역력을 잘 유지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점막 면역력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 마시기입니다. 충분히 물을 마셔서 체내 수분이 잘 채워져 있으면, 호흡기 점막의 섬모 운동이 활발해져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오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환절기에 아이들이 감기에 잘 걸리는 이유 중에서도 물을 잘 마시지 않은 데다 날씨가 건조해져 호흡기나 입안의 점막이 말라붙으면서 바이러스가 침입하기 좋은 상태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잘 대비해야 합니다. 여러 벌의 옷을 가지고 다니면서 날씨가 추워지면 곧바로 옷을 하나 더 껴입어서 체온을 보호해야 합니다. 감기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자신이나 타인의 바이러스가 옮겨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또 손씻기나 양치질, 가글, 콧속 세척과 같은 개인위생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이렇게 노력했음에도 아이가 감기에 걸렸다면, 다음 수칙을 따르기 바랍니다. 어른은 감기를 비교적 쉽게 이겨내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감기 증상은 빠르게 진행되어 축농증, 중이염,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합병 증세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합병증으로 중이염이 올 수 있고 하기도 감염(폐렴, 기관지염)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아이의 증상을 항상 면밀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우선 아이가 과로하지 않도록 휴식과 수면에 신경 써야 합니다. 면역력에 대사 에너지가 잘 전용될 수 있도록 잘 쉬는 것이 치료의 원칙입니다. 


방 안 온도는 따뜻하게 유지하게 하되, 너무 덥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가습기를 이용해 50-60%의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보리차 등으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며, 실내 환기를 자주 해줍니다. 염증이 도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말을 삼가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활동은 모두 아이가 감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면역력을 높이고, 빠른 호전을 돕습니다. 단, 증상을 예의주시하며, 콧물, 재채기, 고열이 있는지 살피고, 증상이 심해질 때는 병원을 찾아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상시, 아세트아미노펜(Tylenol)이나 이부프로펜 (Advil, Motrin) 등을 상비해 두었다가 발열이 심할 때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열은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는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좌약이나 시럽 형태의 해열제가, 또 아스피린보다는 타이레놀이 소아에서는 안전합니다. 성대 염증과 부종이 가라앉을 때까지 목을 쉬는 것이 좋고 콧물에는 항히스타민제를 쓰고 코막힘이 심할 때는 국소에 혈관수축 작용을 하는 스프레이를 사용해 호흡을 도와야 합니다. 


하지만, 몇몇 약물은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특히, 소아의 경우에는 기침과 가래를 줄이는 진해거담제 사용에는 신중해야 합니다. 부작용이 만만찮기 때문입니다. 특히,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나 귀의 통증, 귀막힘 증상은 위험 신호일 수 있으니,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폐렴이나 중이염으로 이환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A :물론, 운동은 면역력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운동을 하면 몸 안의 염증을 없애주어서 면역력이 증강됩니다. 캐나다 요크대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이 염증을 제거해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효과는 일주일 뒤에도 계속 지속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습니다. 이렇게 운동이 염증을 없애주는 것은 골수에서 대식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입니다. 특히 약간 땀이 나거나 땀이 많이 나는 유산소, 근력 운동은 면역 증강의 특효약입니다. 


그러나 감기 기운이 이미 나타났다면 운동에 대해서도 조금 신중해야 합니다. 면역력은 우리 생각과 달리 그 변화폭이 상당히 큽니다. 면역력 균형은 쉽게 깨어질 수 있으며 조금만 방심해도 면역 과잉이나 면역 결핍, 어느 한쪽으로 저울이 기울 수 있습니다. 가령 누구라도 며칠 과로하거나 수면 부족에 시달리면 갑자기 감기나 몸살을 앓는 것이 그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감기에 이미 걸렸다면, 많은 에너지가 면역계에 할애되어야 합니다. 그러니 몸의 에너지가 면역 활동에 좀 더 많이 쓰일 수 있도록 더 많은 휴식과 수면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제로 이런 이유에서 봄가을에는 편도염 환자가 증가합니다. 급격한 일교차에 신체가 적응하기가 어려워지면서, 더 많은 에너지를 여기에 써야 하고, 그로 인해 면역력에 쓸 에너지가 부족해지면서 편도염이나 감기가 생기기 쉽습니다. 따라서, 환절기 일교차가 심할 때는 휴식 시간을 평소보다 10% 정도 더 늘려 몸의 에너지를 비축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평상시에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감기 증상이 있을 때는 휴식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A :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예방 백신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코로나 19에서 목격했듯 감기 바이러스는 변이가 무척 심해서 미처 백신을 만들기도 전에 이미 새로운 형태도 변해서 전염되기 때문입니다. 또, 감기 바이러스는 그 크기 무척 작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더라도 마스크 구멍을 뚫고 들어올 때가 많습니다. 다시 말하면, 감기 바이러스를 멀리하는 것이 감기 예방에서는 가장 중요한 수칙이라고 할 것입니다. 


평상시, 마스크 쓰기, 손씻기, 가글, 비강 세척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며,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외출 시 겉옷을 따로 준비해 그때그때 착용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가급적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또 손을 통한 접촉도 바이러스의 주요 전염경로이므로 외출 후에는 꼭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기를 실천해야 합니다. 직장 내에서도 수 차례 해당 방법을 따라 손씻기를 실천하기 바랍니다. 여럿이 모여 있다면, 반드시 기침이나 발열, 콧물이 있는 사람과 가까이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평소 눈, 코, 입을 자주 만지지 않는 습관만 잘 들여도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식사를 거르지 않고, 과식하지 않고 정량을 먹고, 하루 1시간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환절기에는 수면과 휴식에 10퍼센트 정도 더 시간을 할애하기 바랍니다. 스트레스 역시 면역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이므로, 감기 유행 시에는 스트레스 관리, 정신건강 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A :앞서 설명했듯 급격한 온도 변화가 생기지 않도록 체온 관리, 실내 관리, 생활 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장시간 야외 활동하는 것을 삼가고, 실내에서도 온도와 습도, 환기에 신경써야 합니다. 옷은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얇은 옷 여러 벌을 입고 다니면서 날씨나 체온 변화에 따라 한 벌씩 벗고 입는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격한 체온 변화는 자율신경계를 피로하게 만들어 면역력 소진을 조기에 초래하고, 그 때문에 각종 감염병에 생기게 만듭니다. 온도 변화만큼 주의해야 할 것이 습도 변화입니다. 가을철에는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살균 가습기를 잘 활용해서 실내 습도 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차가운 물 대신에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물을 마셔서 체온 유지에 힘써고, 점막 면역력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환절기 건강을 위해서는 음식에도 신경써야 합니다. 면역력을 소진하는 음식이 있는 반면, 면역력을 지키고, 증진하는 음식도 있습니다. 대추(능금산, 주석산, 비타민A), 마늘(알리신), 생강(진저롤, 쇼가올), 도라지(사포닌), 콩나물(비타민 A·B·C) 등은 대표적인 환절기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는 식재료들입니다. 또, 음식 메뉴로는 단호박죽(베타카로틴, 비타민C), 낙지 브로콜리 볶음(비타민C), 해물부추수제비(베타카로틴, 비타민B, 알리신), 시금치 배 미음(베타카로틴, 비타민C), 배추 맑은 국(비타민C) 등도 환절기에 면역력을 지키는 음식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밖에 과식이나 늦은 야식, 패스트푸드와 같은 면역력 소진 음식 대신, 신선한 과일과 채소, 견과류, 잡곡밥(현미밥) 등과 같은 천연 음식들로 면역력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면역력 대부분이 장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장에 좋은 음식들, 발효 음식, 심이섬유가 풍부한 음식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A : 만약 다른 증상 없이 눈이 간지럽고 눈꼽이 많이 끼기만 한다면, 이는 감기나 독감이 아니라 알레르기 증상이 아닐지 의심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만약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증, 결막의 충혈, 눈의 화끈거림을 동반한 전반적인 통증, 눈부심, 눈물 흘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결막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결막 부종),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있다면,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Seasonal Allergic Conjunctivits, SAC)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찰해보면 노란 눈곱보다는 끈적끈적하고 투명한 분비물이 나타날 때가 많습니다. 


특히, 계절 변화로 인해 꽃가루, 먼지, 동물의 비듬, 진드기 등의 항원이 증가하면서 결막의 비만세포가 자극을 받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입니다. 또, 만약 감기 증상이 금방 낫지 않고, 재채기, 콧물, 코막힘, 코의 가려움 증상이 1개월 가까이 계속 이어지고, 기침이 심해 호흡이 곤란할 정도라면, 알레르기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이 발병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가까운 병원의 해당 전문의를 찾아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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