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분보충, 물 대신 이온음료 괜찮나요?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여름철 수분보충, 물 대신 이온음료 괜찮나요?

글 : 박민수 / 서울ND의원 원장 2024-08-01






이온음료에는 나트륨이나 칼륨 같은 전해질이 포함되고 있어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손실된 전해질을 보충해줍니다. 전해질은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이온음료를 마시면 갈증 해소와 함께 전해질 보충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당분 함량이 높은 이온음료도 있으므로, 마시기 전에 당분 함량을 살펴보고, 하루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온음료 섭취보다 더 좋은 수분 보충법은 순수한 물을 마시는 겁니다. 땀을 많이 흘린 경우가 아니라면, 갈증이나 수분 보충은 물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따라서 물과 이온음료를 번갈아 마시되, 이온음료 섭취량을 살피면서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 대신 커피를 마시는 것은 올바른 수분 섭취법은 아닙니다. 커피 속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오히려 체내 수분을 배출시킵니다. 즉, 목 마를 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오히려 탈수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각성 효과를 얻기 위해 소량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물 대신 커피를 마시는 것은 올바른 방법은 아닙니다. 


또, 오전에 한 잔 정도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오후에도 커피를 마시면 너무 많은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어서 불면증, 불안, 소화불량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커피는 산성 물질이므로 위산 역류나 속쓰림 같은 소화기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오전에 한 잔 정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면, 오후에는 오히려 물을 마시면서 갈증을 해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 마시는 것이 너무 싫다면, 물 대신 탄산수를 마시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다만, 첨가물이 없는 순수한 탄산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물에 레몬이나 라임 조각을 넣으면 맛이 더해져서 물 마시기가 싫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루에 물 2리터를 마셔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는 70년 전 미국의 연구에서 나온 내용을 잘못 해석한 결과입니다. 즉, 과한 수치라는 뜻입니다. 우리 몸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수분 섭취량은 약 2.5리터지만, 이를 모두 물로 섭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다른 음식에서도 충분한 수분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체중과 연령, 건강 상태가 다르기에 마셔야 하는 물의 양도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남성이라면, 하루 약 1.5∼1.8리터는 마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20대 여성의 경우 약 1.3∼1.4리터 정도는 마셔야 합니다. 그러니 남성은 200ml 컵으로 8-9잔, 여성은 7잔 정도 마시면 되겠지요. 


사람마다 갈증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므로, 하루 이 정도 양을 거뜬히 마시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미처 채우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따라서 갈증을 잘 느끼지 않는 체질이라면, 말씀하신 것처럼 마실 물의 양을 체크해가면서 마시는 것도 중요할 겁니다. 


물은 우리 몸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을 마셔야 체내 대사 활동이 가능하고, 에너지 생산도 제대로 이루어지며, 이산화탄소나 요산과 같은 노폐물도 몸밖으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소화나 비만 예방을 위해서는 물 마시기는 중요합니다. 그러니 자신이 물을 하루에 얼마나 마시는지, 잘 마시고 있는지는 꼭 점검해보아야 할 일입니다.   







땀이 많아서 걱정이라고 말씀하셨지만, 땀을 적당히 흘리는 것은 건강에 대단히 유익한 일입니다. 일단 땀은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체온이 상승할 때 땀이 흐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또 땀을 적당히 흘리면 면역력이 증가하고, 지구력이 높아지며, 부드러운 피부까지 가질 수 있습니다. 


땀이 잘 흐르지 않는 사람의 경우 건조하고 푸석푸석한 피부가 되기 쉽습니다. 또, 운동을 하며 땀을 적당히 흘리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모두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빼놓아서는 안 될 일입니다. 


다만, 비정상적으로 땀을 많이 흘린다면 의료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하겠지요. 손과 발 겨드랑이 등에서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땀이 많이 흐르는 것을 다한증이라고 부릅니다. 하루 흘리는 땀이 2-3L로 정상인보다 3-6배 정도 많은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하루 850-850cc 정도 땀을 흘리는 것은 지극히 정상에 해당합니다. 


다만, 덥지도 않은데, 계속 땀을 흘린다면 몸 어디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말씀하신 땀 억제제 사용은 이런 평균적인 땀 흘림을 벗어났을 때, 의사와 상의해 고려해보기 바랍니다. 땀 억제제는 동공확대로 인한 눈부심, 안압 증가, 피부 자극, 입마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가 따르는 약물입니다. 


또 말씀하신 땀 억제 시술은 땀을 흘리게 만드는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차단해 땀샘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약화시키는 시술로 땀이 많이 흐르는 손이나 발, 겨드랑이에 보톡스를 주입해 땀의 분비량을 줄이는 간단한 시술입니다. 큰 부작용이 있는 시술은 아니므로 의사와 상의해 선택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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