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달 5월, 자녀에게 장난감 대신 투자 선물 어떠세요?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가족의 달 5월, 자녀에게 장난감 대신 투자 선물 어떠세요?

글 : 오현민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수석매니저 2024-04-30



가족의 달 5월이 도래했다. 어린이 날을 즈음하여 자녀에게, 혹은 조카에게 어떤   의미 있는 선물을 해 보면 좋을까. 장난감, 게임기, 책 등 당장 손에 잡히는 선물이 다소 식상하게 느껴진다면 이와 더불어 손에 잡히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가치가 커질 수 있는 선물을 해 보면 어떨까. 만일 이 선물이 아이가 커가면서 자본주의 경제를 이해하는 통로가 되고, 심지어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에서 목돈이 필요한 때에 활용될 수 있을 정도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 선물은 무엇일까? 바로 ‘투자’다.


지난해 4월부터 부모가 미성년자 자녀의 증권계좌를 비대면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여 가족관계증명서와 같은 여러 서류를 지참해야 했으나, 프로세스가 간소화된 것이다. 이후 미성년자 자녀 계좌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투자용 계좌는 자산증식과 증여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계좌를 매개로 하여 자녀에게 금융교육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그렇다면 자녀 계좌에 무엇을 담아 주어야 자산증식과 경제교육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


첫 번째로, 자녀도 이름을 들으면 알 수 있는, 실생활에서 쉽게 보고 듣는 기업의 주식을 사주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나 애플 같은 IT 기업들은 어린이들도 매일같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에 어린 나이 때부터 친숙하다. 피자나 햄버거를 먹으면 으레 곁들이게 되는 음료인 코카콜라 같은 경우도 쉽게 관심을 가질 법한 기업이다. 계좌를 만들어 주식의 존재를 각인시켜 주고, 기업의 주주가 되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자녀가 경제를 이해하는 좋은 첫걸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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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방법의 교육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개별 주식을 고르고 변동성을 이겨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경우는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 

이런 경우 두 번째 방법으로 대표지수 ETF를 사주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ETF는 여러 주식을 담은 바구니인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한 것으로, 하나의 상품으로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국내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KOSPI200, 미국을 대표하는 S&P500, 나스닥100 과 같은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사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펀드의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시키고, 투자 시 분산을 통해 위험을 줄이는 것의 중요성을 생각해보게 할 수 있다.


세 번째 방법은 타깃데이트펀드(Target Date Fund)를 활용하는 것이다. 타깃데이트 펀드는 TDF2045 와 같이, 펀드의 이름에 붙은 연도인 빈티지(vintage), 즉, 목표시점까지 자동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줄여주는 자산배분 펀드를 말한다. 자동으로 위험 수준이 조정되는 특성으로 말미암아 연금계좌에서 퇴직시점을 목표로 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목표 시점은 퇴직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로 설정해 활용할 수 있다. 자녀의 졸업과 입학, 결혼, 집 마련 등 목돈이 필요한 인생의 중요 시기가 TDF의 목표 시점이 될 수 있다. 목표 이벤트 시기가 도래할 즈음엔 펀드의 위험자산 비중이 낮아져 있기 때문에 목표 자금 인출 시기의 안전성을 높이는 투자 방법이기도 하다.


아울러 자녀 계좌에 정기적으로 꾸준히 부모가 투자하는 습관을 몸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가 진짜 복리의 힘을 발휘하려면 시간이 가장 큰 무기이며, 꾸준한 적립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인지시켜주는 것은 100세 시대 투자와 더불어 살아가야 할 자녀에게 평생의 큰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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