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를 맞은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전성기를 맞은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

글 : 비즈니스월드 (BusinessWorld) / 인도 경제지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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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전 세계적인 산업 변화와 호흡을 같이 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의 연간 거래자 수는 2023년 2억 3천만 명을 돌파하며, 온라인 소비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는 2014년 대비 15배 크게 증가했다. 특히 11월 인도 최대 규모로 열린 디왈리 축제에서는 폭발적인 온라인 거래가 이루어졌다. 최근 소비자 지출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브랜드 광고비와 소비자의 방문당 지출 평균 금액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 업체의 매출은 20% 증가한 9천억 루피(한화로 약 14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상거래 분야의 탄력적인 성장세 


EY인디아 소비자 제품 및 소매 부문의 양슈만 바타차리아 총책임자는 이전까지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인터넷 비즈니스의 성장이 다소 둔화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2023년에는 상황이 변했다. 하반기에는 소비자 지출이 더 늘었다. 전자상거래 시장은 특히 소규모 지방 도시의 고객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도 딜로이트 컨설팅의 아난드 라마나탄 파트너도 이에 동의한다. “축제 기간 동안 소규모 중소 도시의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 전자상거래 업체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심화됨에 따라 프리미엄급 상품과 럭셔리 상품 판매가 대량 생산 판매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인도 KPMG 비즈니스 컨설팅의 니킬 세티 파트너는 전자상거래가 엄청나게 성장한 또 다른 중요한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전자상거래 선두업체들이 힌디어, 타밀어 등과 같은 현지어 지원 서비스를 확대함에 따라 더 넓은 소비자층이 온라인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소비자 센터의 확대 및 지역 소비자를 위한 페스티벌 등과 같은 노력이 올해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선도기업의 활약과 전망 


인도 전자상거래의 급성장은 전년대비 연간 총거래액(GMV)이 23.5%나 증가한 데서도 확인된다. 이러한 성장은 인도 전자상거래 생태계 번영에 기여하는 몇 가지 주요 요인 덕분이다. 특히 성장의 중추적 원동력은 물류 및 공급망 인프라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다. 업계 대기업인 아마존과 플립카트(Flipkart)는 배송 역량을 대폭 향상시켰고, 이제는 외딴 소도시와 농촌 지역까지 배송이 가능해짐에 따라 고객층이 더욱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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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양한 전자상거래 분야로의 다각화는 성장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전자 제품에서 식료품에 이르기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했다. 또한 소매업체인 퓨처 리테일(Future Retail)의 상당수 지분을 인수하여 배송과 방대한 매장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온라인 식료품 분야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토종 전자상거래 업체인 플립카트도 업계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플립카트는 지분 인수를 통해 패션 분야의 민트라(Myntra), 디지털 결제 분야의 폰페(PhonePe) 등 새로운 사업 영역에 진출하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민트라는 패션 애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이 되었고 폰페는 디지털 결제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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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플랫폼이 채택한 소비자 중심 접근 방식은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들은 당일 배송, 간편한 반품 절차, 고객 지원 강화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도입하여 고객 만족도 향상에 기여했다. 디지털 결제는 고객의 거래를 간소화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플립카트의 폰페와 아마존 페이는 인도 디지털 결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온라인 쇼핑객의 신뢰도와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메이크 인 인도’와 ‘디지털 인도’ 등 인도 정부의 정책은 전자상거래 산업을 장려해, 공정한 경쟁과 소비자 보호를 촉진하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 덕분에 아마존 인디아, 플립카트 등 업계 선두기업이 성장하고 전체 전자상거래가 번창할 수 있었다. 


빅바스켓(BigBasket), 그로퍼(Grofers), 아마존 팬트리(Amazon Pantry)가 주도하는 온라인 식료품 부문은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수요가 급증했다. 아지오(Ajio), 쉬인(Shein)과 같은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해 소비자 선호도에 부응하고 있다. 


인도의 전통 상점인 키라나(Kirana)도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과 협력하여 디지털화를 수용함으로써, 현지 고객 기반을 유지하는 동시에 전자상거래 성장에 동참할 수 있게 되었다. B2B 전자상거래 부문도 기업들이 원자재, 장비 및 기타 상품 조달을 온라인 플랫폼에 의존하게 됨에 따라 상당한 성장을 보였다. 게다가 생성형 인공지능 같은 새로운 기술 도입이 더욱 확산됨으로써, 소비자 경험을 개선하고 업계의 더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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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아마존 인디아, 플립카트 등 업계 선도기업은 앞으로도 전자상거래 산업의 놀라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선도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 도입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인도의 전자상거래 분야는 역동적인 산업으로 더욱 진화할 전망이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의 3파전]

→①전성기를 맞은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

②아마존 인디아, 인도 맞춤형 서비스 개발로 승부한다!

③플립카트의 사업 확장과 1등 기업의 전략

④ 인도 정부의 개방형 네트워크, ONDC

⑤“인도는 AI 기술의 잠재적 허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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