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 솔루션] 회사에서 하루종일 더부룩, 내 소화불량 어찌하면 좋나요?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2부 : 솔루션] 회사에서 하루종일 더부룩, 내 소화불량 어찌하면 좋나요?

글 : 박민수 / 서울ND의원 원장 2023-09-01





1일 1식은 아직까지는 과학적 검증을 충분히 받은 식사법은 아닙니다. 개인에 따라, 자신의 체질과 생활 여건에 따라, 혹은 질병 유무에 따라 효과나 부작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충분히 검토하고 시도한 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짧은 기간 1일 1식을 해보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 끼만 먹는다면, 오후 동안 소화기관에 음식물이 들어가지 않아서 위를 쉬게 하고, 노폐물을 내보내고, 면역을 증진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식욕 조절에 자신이 있다면, 1일 1식은 다이어트에 큰 효과를 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마른 사람, 영양이 부족한 사람, 혈액 순환이 잘 안 되거나 체온이 낮은 사람의 경우에는 1일 1식이 자칫 위험한 상황까지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확한 통계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1일 1식을 하는 사람에게서 종종 나타나는 것이 마른 비만, 혹은 영양 결핍입니다. 하루 한 끼로 식사를 제한하다 보니, 고른 영양 섭취보다는 참았던 식욕을 채우는 불건강하고 영양이 결핍된 식사를 하기가 쉬어서 벌어지는 결과입니다.


또 만약 1일 1식을 하겠다면, 반드시 5-6시 전에는 식사를 마쳐야 합니다. 밤늦게 하는 1일 1식은 대개 폭식과 과식, 또 불건강한 영양 공급에 치우치기 쉽습니다. 또 밤늦은 식사는 식사를 에너지로 쓰기보다는 복부나 하체에 지방으로 쌓는 기전을 강화해서 오히려 살이 찌도록 만들거나 요요 현상을 부추기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충분히 강력하게 통제력을 발휘하면서,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영양 공급을 할 자신이 없다면, 섣불리 1일 1식에 도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각종 대사질환을 가진 분이라면 1일 1식 도전이 자칫 치명적인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도전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만성적인 소화불량이 있다면, 다음 몇 가지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우선 스트레스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과 불안은 기능성 소화불량을 초래하거나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두 번째는 위장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위장 건강을 해치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입니다. 기름지고 지방이 많은 피자와 치킨 같은 음식은 소화불량을 악화시키는 대표 음식입니다. 또 술과 커피, 떡볶이와 짜장면처럼 양념이 자극적인 음식은 위산의 과도한 분비를 일으켜 위장에 부담을 주고, 결국은 소화력을 떨어뜨려 만성적인 소화불량을 초래하는 원인이 됩니다.


체질에 따른 음식물 선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이라면,우유와 같은 유제품이나 유산균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밀가루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글루텐 불내증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글루텐은 그 자체로 끈끈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많이 섭취하면 장에서 글루텐이 엉겨 붙고, 변비나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글루텐 불내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증상은 훨씬 심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밀가루 음식의 과도한 섭취로 인해 자가면역 질환이나 아토피, 비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생기거나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밖에도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 식후 20분 걷기나 식후 소화 증진 스트레칭이나 요가 동작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꾸준히 소화 기능을 향상시키고, 위장 활동을 돕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소화를 증진하는 대표 식품으로는 사과가 있습니다. 하루 한 개 정도 오전 시간에 섭취하는 사과는 소화를 돕는 최고의 음식입니다. 특히 사과에 든 펙틴 성분은 장내 노폐물을 밀어내며, 장의 운동성을 높여 변비와 설사를 해소하는 1등 식품입니다.

또 고구마 역시 뛰어난 소화 증진 음식입니다. 특히 식이 섬유가 풍부해 배변 활동에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그밖에 당근이나 양배추, 매실차, 생강차 등도 소화를 돕는 음식들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에게 맞는 프로바이오틱스나 프리바이오틱스를 찾아서 꾸준히 섭취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얼마간 사용해보고 자신에게 잘 맞지 않는다면 다른 제품으로 바꾸어가며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무엇을 먹느냐보다도 중요한 것이 어떻게 먹느냐입니다. 음식을 먹을 때는 항상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어야 하고, 식사하고 3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눕거나 잠을 자서는 안 됩니다. 물론 밥을 먹고 곧바로 일을 시작하는 것도 소화에 해롭습니다.


밥을 먹을 때는 소화를 도와주는 물 마시기도 중요합니다. 기존의 잘못된 상식과 달리 적당한 수분 섭취는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소화 후에 가볍게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소화불량을 막아주는 방법입니다. 오른쪽 아랫배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오른쪽 윗배, 왼쪽 윗배, 왼쪽 아랫배를 문질러주면 위와 대장의 근육을 풀어주어서 소화를 도울 수 있습니다. 또, 머리 뒤에 양손을 깍지 낀 채로 받친 후, 몸을 양쪽으로 번갈아 돌려주는 동작을 5번 정도 반복하면 소화불량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식후 운동은 꼭 필요한 건강 행위 가운데 하나입니다. 문제는 식후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소화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적정선을 지키는 일입니다.

걸을 시간을 따로 내는 것이 힘든 분이라면, 식후에 꼭 20분씩 걷기 바랍니다. 식후에 소화를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잠깐 시간을 내어 가볍게 걷는 것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식후 가벼운 걷기는 위식도역류질환이나 대장암 및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나쁜’(LDL)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혈당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식후 가벼운 걷기는 식사 후 빠르게 올라가는 혈당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밖에 체중 감량을 통한 다이어트,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소화 작용입니다. 가벼운 걷기는 위장 활동을 활발하게 해주어서 더 소화가 잘되도록 돕습니다. 덕분에 음식물이 위를 통과하는 속도를 높여줍니다. 또 단 2분 정도만 걸어도 위장 활동을 많이 도울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물론, 식후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소화에 쓸 에너지를 빼앗아 소화불량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운동량이 너무 많으면 위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소화에 쓸 수 있는 에너지가 부족해져서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15-20분 정도 가볍게 걷는 산책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걷기 힘든 경우라면, 소화를 돕는 몇 가지 요가 동작이나 스트레칭 동작을 익혀서 몇 분간이라도 실천해주시기 바랍니다.



*소화를 돕는 요가 영상 예시 

https://youtu.be/-Ps2MBtb1fw?si=feAO9Nm_tMTJm01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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