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우리 암보험 들 때 체크해야 될 점이 좀 다르대요
글 : 신성혁 / 코리아인슈어컨설팅 대표 2023-07-27
A: 2005년 네이처에 기재된 논문에 따르면 남자와 여자의 유전자 차이는 약 1%에 달합니다.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자 차이가 약 1.5%라고 하니 얼마나 큰 차이인지를 알 수 있죠.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발병 원인인 암이기에 성별에 따라 암의 발생 빈도도 다릅니다.
국가암등록통계(2020년)를 바탕으로한 남자의 주요 암종 및 1~6위까지의 발생자수 순위는 폐암, 위암, 전립선암, 대장암, 간암, 갑상선암입니다. 췌장암, 신장암, 담낭 및 기타담도암, 방광암이 그 뒤를 잇죠.
반면, 여자의 주요 암종 및 1~6위까지의 발생자수 순위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췌장암입니다. 그 뒤를 이어 간암, 자궁체부암, 담낭 및 기타담도암, 자궁경부암 순이죠.
암보험은 주계약과 특약으로 구성되는데요. 주계약에서는 일반암을 보장합니다. 일반암으로 진단 확정되면 암진단보험금을 지급하죠. 이때, 일반암은 전체 암 중에서 소액암이나 유사암으로 정한 몇 가지 암들을 제외한 암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기타 피부암, 갑상선암, 경계성종양, 대장점막내암 등과 같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암이나 초기암들을 소액암이나 유사암으로 정의내리는데, 이들 암들을 제외한 암을 말하죠. 소액암 또는 유사암은 별도의 의무부가특약으로 일반암의 10 ~ 20% 수준의 암진단보험금을 보장하는데요. 일반암, 소액암, 유사암의 범위는 보험회사나 상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일반암의 범위는 넓을수록 좋은데요. 보험사에 따라 유방암, 전립선암, 자궁체부암, 자궁경부암, 방광암 등 주요 암을 일반암에서 제외하고, 소액암이나 유사암에 포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별에 따라 일반암에 포함하는 암과 제외되는 암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이유입니다. 남자는 전립선암과 방광암이 일반암에 포함되는지를 확인하고, 여자는 유방암, 자궁체부암, 자궁경부암이 일반암에 포함되는지를 확인합니다.
특약 중에서는 특정 암에 대한 진단보험금을 보장하는 특약들에 유의합니다. 남자는 폐암진단특약, 위암진단특약, 간암진단특약 등에 추가로 가입하는 것을 적극 검토합니다. 여자는 갑상선암진단특약, 대장암진단특약, 폐암진단특약 등에 추가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약 중 고액암진단특약은 일반암 중에서도 고액의 치료비가 요구되는 암들을 별도로 보장하는 특약인데요. 고액암의 범위는 회사나 상품마다 다릅니다만, 예를 들면 식도, 담낭, 담도, 췌장, 골 및 관절, 뇌 및 중추신경, 림프 등에 발생한 암을 고액암으로 보장하고, 고액암진단보험금을 보장합니다. 고액암진단특약은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습니다.
그 외의 주요 특약으로는 암수술특약, 암입원특약, 암통원특약, 항암약물치료특약, 항암방사선치료특약 등이 있으며, 성별에 따른 특별한 차이는 없습니다.
신성혁 코리아인슈어컨설팅 대표
트레이닝 콘텐츠 크리에이터(Training Contents Creator)로서 금융회사 임직원 및 일반 고객을 위한 교육/방송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대표 강사로서 미래에셋생명의 연수원/센터/지점 뿐만 아니라 미래에셋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매년 150회 이상의 활발한 강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