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인도의 고급 오토바이 시장을 개척하다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야마하, 인도의 고급 오토바이 시장을 개척하다

글 : 비즈니스월드 (BusinessWorld) / 인도 경제지 2023-01-31

야마하 모터 인디아의 성장


2021년 11월 야마하 모터 인디아에 취임한 에이신 치하나 회장은 현재 인도 여러 주를 돌아다니며, 이륜차에 대한 인도인의 요구와 니즈를 이해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5년 안에 야마하 모터의 총매출을 두 배 이상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필수였기 때문이다.




야마하 모터 일본은 1985년 에스코트(Escorts)와 조인트 벤처로 인도에 처음 진출했다. 이 합작사는 2001년 8월 야마하 모터 일본의 100% 자회사가 되었고, 2008년에는 미쓰이물산(三井物産)이 야마하 모터 인디아의 공동투자자가 되었다. 이후 야마하 모터 인디아는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주와 타밀나두주에 두 개의 최첨단 오토바이 및 스쿠터 공장을 만들었다.


치하나 회장은 “나는 인도 시장이 처음이었다. 2021년 11월 취임 이전에 나는 주로 유럽, 미국, 일본, 호주 같은 시장에서 일했다. 하지만 인도에서의 사업은 야마하 모터 그룹 전체에서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라서 인도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큰 공장이 여기 인도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치하나 회장은 인도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20개 이상의 도시 및 70개 이상의 야마하 대리점을 돌아보았다. 그는 “인도는 젊고 에너지 넘치는 시장으로 인도인은 이륜차를 좋아한다. 이제 곧 야마하의 가장 대표적 제품인 RX100의 새로운 모델이 다시 도로를 누빌 것이다. 이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야마하는 인도 이륜차 시장에서 중요한 기업으로 꼽힌다. 야마하는 인도 내 시장에서 700억 루피 이상 수익을 내고 있다. 이는 대중적인 이륜차 시장보다는 고급 제품에 집중하면서 가능해진 결과이다.


고급화 전략과 이후 성과


현재 치하나 회장에게 중요한 것은 프리미엄 가격대 제품에 집중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 부문에서 조만간 성과를 낼 전망이다.


야마하의 제조공장 두 곳은 연간 150만 대 이상의 오토바이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워낙 큰 규모이기 때문에 당분간 확장을 위해 자금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 이 두 개 공장의 인프라를 활용해서 인도 내 이륜차 및 부품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위한 생산도 하고 있다.


야마하 모터 인디아는 고객 친화적인 500개 이상의 대리점을 포함하여 2,200개 이상의 지점을 인도 전역에 두고 있다. 현재 야마하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인도 이륜차 시장의 60%는 통근자가 사용하는 오토바이와 스쿠터다. 치하나 회장은 “인도의 통근용 오토바이 가격은 글로벌 시장 가격과 비교해 볼 때 너무 저렴하다. 우리 경쟁 업체 중 몇몇은 대량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그러나 야마하가 동일한 가격의 모델을 개발한다면, 낮은 가격 때문에 손실을 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7년까지 야마하는 저렴한 제품으로 승부하고 오로지 그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2018년부터 야마하는 전략을 변경하여 고급 제품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갔다. 그 이후로 야마하의 주력상품은 125cc 스쿠터와 150cc 오토바이가 되었다.


치하나 회장은 “2017년 이전까지 야마하 모터 인디아는 인도 시장에서 고전했다. 수익성을 따지지 않고 물량에 치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8년부터는 영업이익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고급화 전략으로 노선을 바꾸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야마하 모터 인디아는 지난해 놀라운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보다 판매량이 더 낮은데도 매출은 크게 늘었다. 야마하에 따르면 2021년도에 총 79만 대를 판매했다. 52.2만 대는 인도 내에 판매되었고 26.8만 대는 해외로 수출되었다.


치하나 회장은 “2021년도와 비교해 볼 때 2022년도 상황은 더 좋아질 것이다. 지난해에는 스쿠터 판매가 많았지만 올해에는 프리미엄급인 MT-15와 R15 모델이 좋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2022년도에 우리는 매출 면에서 25%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향후 4~5년 동안 매년 25%의 성장을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기이륜차 출시와 향후 계획


정상급 이륜차 제조기업 대부분은 이미 시장에 전기이륜차를 출시했다. 전기이륜차 전문 기업들은 이미 전기스쿠터 판매를 늘리고 있다. 그렇다면 야마하 모터 인디아는 왜 전기이륜차를 출시하고 있지 않은 것일까?


이에 대해 치하나 회장은 “우리는 이미 유럽에서 전기스쿠터를 생산하고 있다. 타이완 시장에는 타이완에서 생산한 야마하 전기스쿠터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인도 도로와 계절, 소비자 사용 패턴, 여름의 높은 온도 등을 고려해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열 관리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타이어부터, 성능, 운행 속도 또는 충전 속도까지 이 모든 것은 열 관리와 관련되어 있다. 우리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도에서의 전기이륜차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마하는 3년 내에 ‘메이드 인 인디아’ 전기이륜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반면 전기스쿠터의 수입 및 개조에도 열린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야마하가 프리미엄급 고급 전기스쿠터를 다음 축제 시즌 동안에 선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앞으로 야마하는 소형 도시 지역을 목표로 프리미엄 이륜차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 지역에서는 젊은 층의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치하나 회장은 “야마하는 교통수단으로서의 이륜차를 생산하는 것보다는 날렵하고 스타일리시한 오토바이를 계속 공급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야마하는 앞으로도 125~150cc 프리미엄급 모델을 원하는 젊은 고객을 목표로 제품 생산에 주력할 것이다. 야마하는 FZ 레인지, YZFR15, MT-15 오토바이 및 AEROX 155, 하이브리드 125cc 파시노, RayZR 스쿠터 등 다양한 상품 라인을 구축해 놓고 있다. 또한 야마하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시장 상황에 따라 몇 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야마하의 프리미엄 전략은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출처: The Sage Investor 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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