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시점이 지나면 자산 운용은 어떻게 하는가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목표 시점이 지나면 자산 운용은 어떻게 하는가

글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2024-01-18
출처 : 연금 자산 관리, TDF로 자율 운행하라

2. TDF, 어떻게 운용하는가


4. 글라이드 패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5. 글라이드 패스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6. 목표 시점이 지나면 자산 운용은 어떻게 하는가 

7. 주식과 채권에만 투자할 것인가, 대체 자산에도 투자할 것인가 

8. 왜 주식과 채권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펀드에 간접 투자하는가 

9. 액티브 TDF, 패시브 TDF는 무엇인가 

10. 환 헤지는 어떻게 하는가  



“만기가 됐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퇴직을 앞둔 TDF 투자자가 자주 하는 질문이다. TDF의 목표 시점Target Date과 정기 예금이나 적금의 만기와 혼동해서 생긴 일이다. 예금이나 적금 가입자는 만기가 도래했을 때 그동안 맡겼던 원금에 이자를 더해 수령하게 된다. 만기 금액을 수령해서 다시 예치하기도 하지만, 일단은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TDF 가입자는 목표 시점이 도래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적립금을 찾아야 할까?




목표 시점에 도달하면 적립금을 찾아야 하나


TDF는 투자자의 생애 전반에 걸쳐 자산 관리를 해주는 펀드다. 따라서 목표 시점이 지났다고 해서 적립금을 꼭 찾아야 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TDF에서 목표 시점은 어떤 의미일까? 보통 연금 투자자들 중에는 예상 은퇴 연령을 목표 시점으로 정하는 사람이 많다. 이들에게 목표 시점은 노후 자금을 모으는 기간이 끝났다는 의미다. 목표 시점이 지난 다음에 바로 연금을 개시할 수도 있고, 일정 기간 거치했다가 연금을 수령할 수도 있다. 여하튼 목표 시점이 지난 다음에도 TDF는 계속 운용된다. 여기에서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다. 앞장에서 우리는 TDF는 목표 시점에 이를 때까지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을 글라이드 패스를 따라 차츰 줄여간다고 배웠다. 그렇다면 목표 시점이 지난 다음에는 어떻게 되는 걸까? 이후에도 계속해서 주식 비중은 줄어드는 걸까? 아니면 목표 시점이 지난 후에는 더 이상 주식 비중이 줄어들지 않는 걸까? 대답은 TDF가 어떤 글라이드 패스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


‘투 방식’과 ‘스루 방식’은 무엇이 다른가


글라이드 패스는 우리말로 ‘생애 자산 배분 곡선’이라고 한다. 생애 전반에 걸쳐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의 비중을 조절해 주기 때문이다. 글라이드 패스는 목표 시점 이후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 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투To 방식’ 과 ‘스루Through 방식’으로 구분한다. 먼저 투 방식은 목표 시점 까지만 위험 자산 비중이 떨어지고 이후에는 일정하게 유지된다. 반면 스루 방식은 목표 시점이 지난 다음에도 계속 위험 자산 비중이 완만하게 줄어든다. 그렇다면 투 방식과 스루 방식 중에 투자자에게 더 유리한 것은 무엇일까? 글라이드 패스에는 자산운용사의 운용 철학이 녹아 있다. 연금 자산을 어떻게 운용해야 투자자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만든 게 글라이드 패스이다. 따라서 어느 것이 맞고 어느 것이 틀렸다고 얘기하기는 힘들다. 다만 연금 가입자가 처한 상황이나 투자 성향에 따라 자신에게 어울리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판단할 수 있을 뿐이다.




투 방식과 스루 방식의 글라이드 패스 중에서 내게 맞는 것을 고르려면 각각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야 한다. 먼저 투 방식 이 목표 시점 이후 적립금을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라면, 스루 방식은 목표 시점 이후에도 적립금을 성장시키는 데 중점을 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운용 철학의 차이는 목표 시점 전후 위험 자산 비중의 차이로 드러난다. 전반적으로 위험 자산 비중은 투 방식에 비해 스루 방식이 높다. 그래서 주식 시장이 호황일 때는 투 방식보다는 스루 방식 글라이드 패스를 가진 TDF의 성과가 우수한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반대로 주식 시장이 불황일 때는 투 방식이 스루 방식보다 나은 성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투자자가 TDF 성과를 비교 할 때는 글라이드 패스 방식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동일한 목표 시점을 가진 여러 TDF 중 어느 것 하나가 단기적으로 빼어난 성과를 냈다고 해보자. 그런데 이 성과 차이가 글라이드 패스 방식이 달라서 발생한 것이라면 시장 상황이 바뀌었을 때는 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목표 시점을 앞두고 위험 자산 비중이 얼마나 빠르게 줄어 드는지, 다시 말해 글라이드 패스의 기울기가 얼마나 가파르게 떨어지는지도 살펴야 한다. 투 방식은 목표 시점을 앞두고 가파르게 위험 자산의 비중을 줄여나가는 반면, 스루 방식은 목표 시점을 관통하면서 완만하게 위험 자산 비중을 줄여나간다. 가령 목표 시점에 임박해 주식 시장이 크게 하락했다고 해보자. 투 방식은 이미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을 줄여뒀기 때문에 충격을 덜 받지만, 스루 방식은 여전히 주식 비중이 높아서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반대가 될 수도 있다. 목표 시점을 전후로 주식 시장이 급등하면 투 방식보다는 스루 방식 글라이드 패스를 가진 TDF가 수익을 더 많이 얻게 된다. 따라서 안정 적인 자산 관리를 원하면 투 방식을 선택하고, 은퇴 자산의 성장에 중점을 둔다면 스루 방식이 적합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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