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 더 들여다보기] 목표 시점이 다가오면 주식 비중을 왜 줄이나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TDF 더 들여다보기] 목표 시점이 다가오면 주식 비중을 왜 줄이나

글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2024-01-16
출처 : 연금 자산 관리, TDF로 자율 운행하라

TDF는 예상 은퇴 연령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을 때는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 비중을 높게 가져가다가 목표 시점이 임박 할수록 차츰 그 비중을 줄여나간다. 




그런데 왜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 주식 비중을 줄여나가야 할까?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TDF는 글라이드 패스를 설계할 때 가입자의 ‘인적 자본Human Capital’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인적 자본이란 가입자가 미래에 벌어들일 잠재적인 소득을 현재 가치로 할인한 것이다. 젊은 가입자는 향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근로 소득의 가치가 크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인적 자본의 크기는 크지만, 상대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금융 자산의 규모는 작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인적 자본은 그 크기가 차츰 감소하고, 대신 금융 자산 규모는 증가한다. 매 시점 발생하는 소득 중 일부를 적립하기 때문이다. 근로 소득은 매달 정기적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가진다. 따라서 인적 자본은 채권에 가까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가지고 있는 금융 자산에 인적 자본을 합쳐 하나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고 해보자. 이 경우 젊었을 때 포트폴리오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 인적 자본으로 채권과 유사하다. 따라서 금융 자산을 주식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반면 은퇴 시점이 임박할수록 포트폴리오 내 인적 자본의 크기는 줄어들고 그 자리를 금융 자산이 대신하고 있다. 따라서 금융 자산 내 주식 비중은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려야 한다. 금융 자산만 떼어 놓고 보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식 비중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인다.




주식 비중을 젊을 때는 높게 가져가다가 차츰 낮춰야 하는 다른 이유도 있다. 고수익을 내려면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가야 하지만 손실을 볼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만약 은퇴를 앞둔 시점에 큰 손실을 보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포트폴리오가 크게 손실을 봤을 때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기간, 다시 말해 손실 회복 기간Loss Recovery Period을 고려해 포트 폴리오를 구성하면 된다. 손실 회복 기간이란 포트폴리오의 투자 손실을 회복하는 데 평균적으로 소요되는 기간을 뜻하는데, 고점 대비 하락률을 ‘장기 추세 수익률’로 나누어 산출한다.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을 높이면 손실 회복 기간이 늘어난다. 목표 시점까지 남은 기간이 손실 회복 기간보다 길면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가며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하지만 목표 시점 이 가까이 다가오면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을 줄여 최대 손실 폭을 줄임으로써 손실 회복 기간이 짧아지도록 해야 한다. 적자 위험Shortfall Risk을 고려해서 포트폴리오 내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방법도 있다. 적자 위험이란 포트폴리오를 운용해서 목표 수익을 하회할 가능성을 말하는데, TDF에서는 적립금을 예금에 맡겼을 때보다 수익이 적게 날 가능성을 말한다. 주식이라는 자산은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가져다주지만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서 손실이 날 수 있다. 따라서 목표 시점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을 때는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 가도 적자 위험은 크지 않다. 하지만 목표 시점이 다가오면 주가가 하락했을 때 만회할 시간이 없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을 줄여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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