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구직활동 나선 50대, 이력서 어떻게 쓰지?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30년만에 구직활동 나선 50대, 이력서 어떻게 쓰지?

글 : 버들치 / 작가 2023-08-17

나는 퇴직을 5년 앞두고부터 기술을 배웠다. 그 과정에서 기술교육원을 다니며 몇 가지 자격증을 땄고, 주말을 이용해 여러 종류의 일들을 현장에서 실습해 보기도 했다. 이제 진짜로 이력서를 작성해 나를 써 달라고 얘기할 차례가 되었다.




구직 사이트는 워크넷, 잡코리아, 시설잡,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등이 있다. 각각의 사이트에 들어가 채용 공고를 검색해 보면 대략 내가 어떻게 준비하고 계획을 할 것인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워크넷은 공기업과 일반 기업의 채용 공고에 특화되어 있고, 잡코리아는 중견기업과 일반 소기업에 특화되어 있는 것 같다. 시설잡은 주로 빌딩과 오피스텔 채용이 주를 이루고,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을 뽑는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라고 생각하면 흔히 일반적인 사무를 보는 사람만 생각하는데 그보다는 전기, 기계, 소방, 보안, 미화 등의 인원 채용이 더 많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정직하게(?) 쓰면 된다. 이력서는 경력이 중요하지만 초보자인 경우는 경력이 없으니 기능을 배운 학원과 직업학교 등의 졸업 이력도 좋은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응시 분야의 자격증도 몇 개 있다면 경력의 일천함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소개서는 장황한 것 보다는 간결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며 면접관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고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기에 면접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①한 곳에서 오래 근무할 수 있는가? 

②주변 동료들하고 원만하게 지낼 수 있는가? 

③근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가? 

④전문지식은 있는가? 

등이다. 자기 소개서에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다짐과 계획을 은연중에 드러내면 좋을 것이다. 




면접 요령


10 번 이상 면접을 본 것 같다. 면접은 공기업과 규모가 큰 회사인 경우는 대체로 격식을 차려 진행된다. 여러 명의 면접관이 한 명 또는 두세 명의 피면접인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차례로 진행한다. 질문은 현업에 대한 질문도 있고 조직에 임하는 태도에 관한 질문도 있다. 둘의 비중이 반반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대부분의 직장에서 경험자를 우대하고 경력자를 선호한다. 처음 진입하는 무경력자는 핸디캡을 가지고 출발하는 셈이다. 그래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 1년 미만의 기간직에 지원하여 경력을 쌓을 수도 있고, 아니면 내가 했던 방법(무급으로 타일 현장 보조로 일하기)으로 경험을 쌓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정식으로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지만 하고자 하는 열의와 노력 정도는 보여줄 수 있다. 




내 경험으로 질문은 5가지를 넘지 않았다. 개별 면접보다 집단 면접이 마음은 더 편했던 것 같다. 공기업과 대기업이 주로 집단 면접이다. 규모가 작은 회사의 면접은 면담 수준으로 진행된다. 소장 한 명이 하거나 아니면 과장이 같이 배석하는 정도. 같은 테이블에 앉아 면접이 진행되어 자연스럽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자기 소개서 작성에서도 말했지만 면접자는 지원자가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사람인가, 동료들하고 잘 지낼 수 있는 사람인가, 근무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인를 중점적으로 보면서 평가를 한다.


면담하면서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고, 고개를 끄덕이고 눈을 마주치는 등의 비 언어적인 공감을 표하는 것이 좋다. 대답은 간결하게 하고 옷차림은 양복은 아니더라도 깔끔하게 하는 것이 좋다. 공기업인 경우는 양복을 입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 내가 보았던 면접 사례를 소개하면서 생생한 경험을 전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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