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유지한다면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 체크한다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ISA 유지한다면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 체크한다

글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2025-11-12


납입한도가 많이 남았거나 수익이 높지 않은 등의 이유로 ISA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면 이번을 계기로 해야 할 일이 있다. 절세혜택을 제공해 자산증식을 돕는 ISA의 취지에 맞게 현재 계좌를 잘 운용하고 있는지 현황을 점검해보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ISA 계좌 유형을 변경하거나 운용방식을 조정해보는 것도 좋다. 


만기부터 잔여 납입한도, 운용 및 수익 현황 등을 점검 해보고 각자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선택을 해보자.


계좌 현황 점검 리스트



만기와 잔여 납입한도를 확인한다


가장 먼저 만기를 확인한다. 만기가 곧 도래한다면 만기일이 오기 전에 놓치지 말고 연장을 신청해야 한다. 적어도 만기일 기준 1영업일 전에는 만기 연장을 신청해야 한다.

만기까지 기간이 넉넉하다면 다음엔 잔여 납입한도를 확인한다. 납입한도는 연간 2000만원씩 생성되며 한도를 채우지 못하면 다음 해로 누적 이월된다. 총 납입한도는 1억원이다.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누적 납입액과 잔여 납입한도, 납입가능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가입한 후 적극적으로 납입을 하지 않은 채 기간이 오래 지났다면 그만큼 활용도는 높아진다. 예컨대 500만원만 납입하고 3년이 지났다면 5500만원을 추가로 납입할 수 있는 절세계좌가 있는 셈이다. 목돈이 생기면 우선 ISA에 납입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반대로 납입한도를 모두 채웠거나 거의 채운 경우도 있을 것이다. 더 이상 추가 납입 여력이 없는 셈이다. 그럼에도 ISA를 해지하지 않고 투자를 이어간다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시장 하락 시 대응방법이 제한된다는 점이다. 


납입 여력이 충분하다면 하락장에서 자금을 납입하고 투자자산을 추가 매수하며 평균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지만, 납입한도가 모두 찬 상태에서는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얻은 수익을 지키려면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거나 리밸런싱을 해야 한다. 


만약 직접 자산배분을 수행하기 어렵다면 금융회사에서 제공하는 자산배분 펀드나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ISA 내 소득 현황을 점검한다


현재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총소득이 얼마인지도 점검해봐야 한다. 다시 말해 당장 지금 해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 수익 중 얼마나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다.


계좌 평가 수익률은 높지만 실질적으론 비과세 한도가 그만큼 차감되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ISA 특유의 손익통산 방법 때문이다. 국내주식이나 국내주식형 펀드/ETF 등 일부 자산의 이익 또는 손실은 총소득을 산출하기 위한 손익통산 과정에서 제외된다. ISA의 손익통산과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7-8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ISA의 손익통산 방법을 참고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도 있다. 예컨대 국내주식형 펀드 또는 ETF 에 투자하고 싶다면 분배금이 높은 상품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다. 국내주식형 상품의 매매차익 또는 차손은 손익통산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운용방식별 ISA 유형



현재 ISA 포트폴리오도 점검한다


ISA를 점검할 때는 현재 포트폴리오 현황도 살펴야 한다. 최근 5개년 평균 물가상승률은 3% 중반대다. 자산 증식 수단으로서 ISA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적어도 이를 뛰어넘는 수익률을 추구해야 한다. 


그렇다면 ISA에서는 어떤 자산을 운용할 수 있을까. ISA 유형은 운용방식을 기준으로 신탁형·중개형·일임형으로 나뉜다. 여기서 가입자가 직접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유형은 신탁형과 중개형이다. 중개형 ISA와 신탁형 ISA에서는 펀드, ETF, 리츠, 파생결합증권 및 사채 등 다양한 투자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


두 유형 간 운용 가능 자산의 종류에 차이도 있다. 중개형 ISA는 신탁형과 달리 정기예금엔 가입할 수 없지만 국내 상장주식엔 투자할 수 있다. 또 중개형 ISA에서는 일반 주식위탁계좌에서와 같이 주식이나 ETF 등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다. 


만약 본격적으로 투자자산의 비중을 늘리고자 할 때 수많은 자산 중 적합한 상품과 종목을 스스로 고르는 것은 쉽지 않다. 이땐 다른 투자자가 어디에 투자하는지 참고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2025년 10월 10일 기준 미래에셋증권 중개형 ISA에서 가장 많이 투자되고 있는 자산은 S&P500, 나스닥 100 등 미국 대표주 가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미국 대표주가지수는 수십 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우상향했다. 해당 상품에 많이 투자되는 것도 앞으로 우상향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투자자산은 손실 가능성이 있다. 또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클 수 있다. 장기적으로 투자를 이어가 려면 분산투자를 통한 변동성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직접 수행하기 부담스럽다면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자산배분 상품과 서비스를 활용해보자. 대표적으로 자산배분형 펀드가 있다. 자산배분형 펀드는 펀드의 운용전략상 정해진 자산배분 비중에 맞춰 알아서 자산 배분 및 리밸런싱을 해주는 상품이다. 본인의 투자 목표와 성향에 맞춰 안전자산의 비중이 높은 또는 낮은 상품을 고를 수 있다.


ISA 전용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투자자의 투자성향과 시장 상황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다. 서비스를 구독하면 주기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받는데 이를 참고해 투자를 실행하면 된다.  


미래에셋증권 중개형 ISA 적립금 규모 상위 종목



금융회사나 ISA 유형 변경도 고려한다


ISA에서 본격적으로 투자자산을 운용할 계획이라면 금융회사나 유형 변경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만약 현재 신탁형 ISA에 가입 중인데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하고 싶거나 보다 편리하게 ETF에 투자하고 싶다면 중개형 ISA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중개형 ISA는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ISA를 이전할 증권사를 선택할 때도 투자자에게 편의성을 얼마나 제공 하는지 따져보고 골라야 한다.


ISA를 다른 금융회사로 이전할 경우 현금 이전이 원칙이기 때문에 운용하고 있는 상품이 있다면 미리 현금화해 둬야 한다. 현금화를 마쳤다면 이전 신청은 자금을 옮기려는 금융회사에 하면 되는데, 영업점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하면 이전용 ISA 개설이나 자금 이전을 한 번에 할 수 있다.



납입원금 한도로 중도인출 가능


ISA는 납입원금 범위 내에서 중도인출을 허용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연금처럼 주기적으로 현금을 꺼내 쓸 수 있다. 단, 중도인출한 금액만큼 납입한도가 다시 생성되진 않는다.


ISA를 연금처럼 활용하려면 계좌에 현금이 있어야 한다. 현금을 마련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투자자산을 매도하는 것이다. 문제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자산가치가 하락한 상태에서 자산을 매도하는 경우다. 이미 손실을 입은 상태에서 현금화한다면 자산가치가 크게 줄어들고 그만큼 회복이 쉽지 않다.


이를 피하는 방법 중 하나는 보유하기만 해도 주기적으로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월배당 ETF가 있다. 월배당 ETF는 투자자에게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를 말한다. 


월배당 ETF는 상품별로 고배당주, 채권, 부동산, 커버드콜 등 자산군 및 운용전략이 다양하다. 또, 국내는 물론 다양한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해외 투자상품들도 많다. ETF의 가치가 하락하면 분배금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월배당 ETF에 투자할 때도 변동성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국가, 자산군, 운용전략 등이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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