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이 금융과 데이터 세상의 문법을 바꾼다 (ft.핀테크, 블록 체인 & web 3.0)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디지털 기술이 금융과 데이터 세상의 문법을 바꾼다 (ft.핀테크, 블록 체인 & web 3.0)

글 : Global X 리서치 2023-07-19




세상의 변화를 설명하는 데는 장문의 설명보다도 적절한 차트 하나가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Global X는 월스트리트 저널과 협업하여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수 있는 다양한 장

단기적 트렌드를 차트로 시각화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CHARTING DISRUPTION’은 인터렉티브 형식으로 투자자들에게 보다 생생하게 혁신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Global X가 뽑은 2023년 4개의 혁신 테마는 다음과 같다. 이번 호를 시작으로 4회에 걸쳐 각각의 혁신 테마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1. A Greener Economy (친환경 / 그린경제)

2. Fintech, Blockchain & Web 3 (핀테크, 블록체인 및 웹3.0)

3. Personalized Medicine (의료의 개인화)

4. Experiential Technology (체험기술)




Theme 1 돈의 미래가 달라진다, 핀테크 


① 기존 은행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지역이 한정되어 있고, 지점을 유지하는 데 임대료, 인건비, 시스템 유지비 등 많은 비용을 들여왔다. 이러한 가운데 자연스럽게 디지털 은행이 전통 은행을 대체하고 있다. 미국의 많은 은행이 지점 수를 줄이고 있는 와중에, 사회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MZ세대 4명 가운데 3명 이상은 물리적인 은행지점이 없어지고 모바일화, 디지털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② 예상치에 따르면 2021년 미국 내 디지털 뱅킹 서비스(모바일 뱅킹, 온라인 뱅킹 등)의 보급률은 11.4% 수준이었는데 2025년에는 19.9%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실제로 이 보급률은 더욱 늘어났을 것이라 예상된다.






③ 은행계좌를 가진 인구는 10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나 여전히 14억 명의 성인이 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은행업이 지닌 지리적·물리적 한계를 의미한다. 이러한 가운데 잠재적 모바일 뱅킹 서비스 이용자인 스마트폰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70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확장은 결국 디지털뱅킹의 확장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④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들은 기존 금융기관에 비해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P2P결제 및 디지털 지갑 상품을 공급하는 스퀘어(Square)의 캐시앱(CashApp)의 경우 1인당 고객 유치비용이 약 10달러로 기존 은행의 300~600달러 대비 파격적으로 낮다. 


2016~2021년 5년 사이 캐시앱과 또 다른 핀테크 업체인 벤모(Venmo)의 사용자 수는 무려 11~14배 넘게 성장했다. 총결제대금(TPV, Total Payment Volume)도 3~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사용자 수와 거래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었던 이유는 편리성과 낮은 수수료 때문이다.





⑤ 급속하게 고객을 늘리면서 이들은 송금 서비스뿐 아니라 신용결제업무, 대출, 암호화폐 결제 및 지불까지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빠른 시장 장악력을 통해 이제는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는 중이다.




 ⑥ 최근 떠오르는 디지털 기반 대출은 기존 대출산업을 파괴하는 중이다. 특히 후불결제방식(Buy Now Pay later, BNPL)은 기존 대출 시 필요했던 신용기록 체크보다는 온라인으로 조회 가능한 거래, 결제 내역, 연봉 정보 등을 기반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 실제 애플의 후불결제 시스템(Apple Pay Later)은 애플 페이(Apple Pay)와 통합될 예정인데, 현재 애플 페이 유저 수가 5억 700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후불결제시스템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후불결제 거래액은 2019년 340억 달러에서 2021년 1,200억 달러로 2년간 4배 성장하였는데 2026년에는 17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⑦ 이렇게 핀테크 기업은 결제시스템, 디지털 뱅킹, 대출, 주식/암호화폐 거래 등 다양한 상품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면서 이윤을 추구하고 있다. 핀테크 시장의 수수료 규모는 2021년 기준 대략 1.4조 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Theme 2. 중앙 통제를 벗어나다, 블록체인


① 블록체인은 중앙에서 관리자가 관리하는 기존의 데이터베이스와 달리 탈중앙화된 컴퓨터 네트워크 방식을 활용한다.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되어 있어 네트워크 내 누구든 조회, 접근, 데이트가 가능한 방식이라 투명성, 접근성이 높다.


블록체인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비트코인(BTC)이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블록체인의 안전성, 불변성, 변조 방지성 등에 기반해,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에서 비트코인의 저장 및 P2P(개인과 개인 간 직접 연결) 전송을 손쉽게 실행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태환 가능하고, 나눌 수 있으며 쉽게 전송이 가능하다. 2008년 세상에 선보인 이래 실제로 해킹을 당한 적이 없어 그 보안성도 신뢰할 수 있다.




② 채굴자는 컴퓨터를 활용하여 작업 증명 (Proof of Work, PoW)이라는 단순 무차별적 계산을 통해 새로운 거래 블록을 생성(채굴)하여 기존의 블록에 연결한다. 이는 네트워크를 안정화하는 과정으로 채굴자는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받게 된다. 


채굴과정에서는 고성능 컴퓨터 수천 대 혹은 수만 대가 24시간 가동하면서 아주 복잡한 수학 퍼즐을 풀어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컴퓨터의 열기를 식히기 위한 냉방장치가 필요하고 엄청난전력 소모가 이루어진다. 케임브리지대 연구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들어가는 전력 소모량은 연 120테라와트시(TWh)로, 스웨덴의 1년 전기 사용량에 맞먹는 규모이다. 따라서 최근 비트코인 채굴에도 친환경 에너지 도입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채굴 전력으로 기존의 화석연료보다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있고, 나아가 전력 사용이 적은 지분증명방식(Proof of Stake, PoS)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용이 점차 경쟁력을 가지는 가운데, 블록 체인 업계에도 친환경 에너지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③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디지털 화폐로자리잡았다. 이더리움은 고유 자산인 이더(Ether, ETH)를 통해 블록체인에서 컴퓨터 코드를 저장하고 실행시키는 플랫폼을 만들어내면서 비트코인의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확장시켰는데, 이 혁신은 스마트 컨트랙트의 기반을 마련했고 탈중앙화 응용프로그램(DApp)의 기초를 마련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사전 설정된 조건이 성립될 경우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하게 되는 프로그램을 의미하고, 탈중앙화 앱이란 중앙 집중식 서버를 대체하여, 불특정 다수가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참여하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의미한다. 


④ 제2, 제3의 이더리움을 표방하는 다양한 아키텍처와 스마트 컨트랙트 블록체인 통화가 늘어가는 가운데, 스마트 컨트랙트 블록체인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다양한 종류의 서비스가 생기고 산업이 확장되고 있다. 블록체인의 성장은 결국 Web 3.0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Theme 3 인터넷 세계를 새롭게 정의한다, 웹 3.0


① 웹 3.0은 기존 웹 구조를 바꾸는 패러다임의 변화라고도 볼 수 있다. 블록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탈중앙화된 기술로 응용 프로그램 개발→이용자 확대→투자의 선순환이 진행되고 있다. 기존 중앙화된 인터넷과 달리 탈중앙화되면서 확장에 제한이 없어지고 현재보다 훨씬 많은 양의 데이터가 더 빠르게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② 이더리움은 Web 3.0 발전에 가장 강력하게 쓰이고 있는 디지털 화폐이다. 탈중앙화 응용 프로그램 내 상호작용은 블록체인 내에 기록되며 이 과정에서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이 수수료는 이더리움으로 지급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는 이더리움에 대한 수요가 본질적으로 네트워크 활동과 연결되어 있고 공급은 알고리즘상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이더리움은 고유의 가치 있는 디지털 화폐로 부상하고 있다. 


③ 금융이 효율성과 접근성을 추구하면서 탈중앙화 금융(DeFi)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기존 금융 산업에 있던 복잡한 허가, 중재 과정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자발적인 감시로 바뀌면서 속도는 빨라지고 효율성은 배가되고 있다. 탈중앙화 금융의 성장을 기반으로 자산거래(asset exchange), 보험, 스테이킹(Staking, 보유지분에 대한 이자), 파생옵션 상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파괴적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④ 탈중앙화 금융 인프라를 유저 친화적인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하면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생긴다. 이와 같은 협업은 탈중앙화 금융을 통해 유저를 기하급수적으로 유입시키고 결과적으로 핀테크 플랫폼에 새로운 수익원, 운용 효율성 제고, Web 3.0 경제와 결합성 등의 경쟁력을부여한다. 맥킨지는 향후 탈중앙화 금융 시장 규모가 5.5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⑤ 실제 사례로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다양한 탈중앙화 금융, NFT 등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고 비자는 코인베이스 등과 협업하여 암호화폐 기반 체크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스트라이프와 로빈후드 등에서 코인 결제 및 web3.0 지갑 출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⑥ 블록체인 기술,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하면 모든 유형의 자산을 토큰화(화폐화)하여 유동화시킬 수 있다. 일례로 비행기 마일리지를 토큰화하거나 멤버십 NFT를 발행하고, 부동산 지분을 토큰화하여 판매할 수 있다. 또한 P2E(Play to Earn)라고 하는, 게임 속 플레이어가 자산을 소유하고 시간을 현금화할 수 있게 하여 게임을 하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게임 경제 시장도 새롭게 열릴 예정이다.




출처: THE SAGE INVESTOR 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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