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고전 같이읽기16] 주식으로 돈을 버는 가장 단순한 원리
글 : 숙향 2025-12-29

주식 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된다.
M&A 전문가인 저자가 업무에서 사용하는, ‘기업가치 평가 방법’을 이용해서 주식 투자의 기본 원리를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 저자는 개인투자자를 초보투자자부터 완숙한 투자자까지 5단계로 구분하고 그중 2~4단계에 위치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입문서 역할을 목적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다양한 투자수단 중에서 돈을 불리기에는 주식 투자가 최선이고 주식으로 돈을 불리기 위해서는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되므로 그 판단의 기준이 되는 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또한 투자를 잘하는 방법, 가치와 주가의 차이가 해소되어 주가가 오르는 과정과 이유 그리고 투자자의 가장 큰 단점인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까지,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6개 장으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각각의 장은 적절한 칼럼을 마지막 글로 붙여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1장.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구조
투자 대상 8가지(1. 슬롯머신 2. 경마 3. 복권 4. 생명보험 5. 정기예금 6. 부동산 투자 7. 외화예금 8. 주식 투자)를 나열하고 각각의 성격과 수익 구조, 손실 위험에 대해 설명한 다음 주식투자가 수익률과 안전성 면에서 최선의 투자 수단임을 인식시킵니다.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기업의 가치에 비해 가격이 싼 주식을 매수한 다음 주가가 가치까지 올랐을 때 매도하면 되는데, 이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적정)가치를 계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업가치는 기업이 버는 '이익'과 과거에 벌어서 회사에 저장하고 있는 '재산'으로 구성됩니다.

2장. 가치란 무엇인가?
다양한 투자 대상의 (기대)수익률을 살펴보고,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수익률에 대해 통계수치를 활용해 비교함으로써 주식투자가 우위에 있음을 밝힙니다.
주식의 가치 계산 방법에 대해 설명한 다음, 주가가 하락하면 (적정)가치보다 더 싸지므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가치에 가까워지므로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보통 사람들은 주가가 내려가면 불안한 마음에 주식을 팔고, 주가가 상승하면 대담해져서 주식을 삽니다. 그런데 사실 올바른 투자란 그 반대여야 합니다.
3장. 기업의 가치를 파헤쳐라!
기업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기업가치는 이익으로 따지는 ‘사업 가치’와 보유하고 있는 ‘재산 가치’를 더한 것으로 사업 가치가 큰 회사는 성장주, 재산 가치가 큰 회사는 자산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주식가치는 4단계로 계산하는데, ‘사업 가치’와 ‘재산 가치’를 더하고 부채를 차감 후 기업의 발행주식 수로 나누는 산술 연산을 통해 한 주의 가치를 도출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주식 초보자라면 PER은 10배 이하, PBR은 1배 이하라는 조건으로 스크리닝 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주식투자를 '예금'과 비교했을 때, 이 조건을 맞출 경우, 원금 보장에 더해 수익률 10%를 보장하므로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4장. 가치의 ‘원천’을 간파하려면?
상급 투자자를 위한 과정으로 이익의 원천을 파악해서 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데, 저자가 실제 투자할 때 항상 하는 네 가지 질문(*)을 활용할 것을 주문합니다.
* 네 가지 질문
1. 그 기업은 어디서 얼마나 돈을 벌고 있는가?
2. 어떤 구조에서 왜 벌 수 있었는가?
3. 앞으로 돈을 버는 구조에 변화는 있는가?
4. 이제부터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는가?
소형주 투자의 이점 및 성장주와 자산주 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 대상은 반드시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기업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좋은 회사가 반드시 좋은 투자 대상이 될 수는 없습니다.
4장 칼럼에서는 큰 자금을 운용하는 워런 버핏과 달리 개인 투자자는 투자 대상과 방법에 있어 유리한 점이 많으므로 버핏을 모방할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버핏으로부터 졸업하라고 말합니다.
5장. 왜 주가는 올라가는가?
주식시장에서 가치와 가격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와 차이가 해소되는 과정 그리고 가치와 가격 차이를 이용해서 수익을 올리는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알고 있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정보 격차’와 합리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감정에 쉽게 움직이는, ‘감정 편향’에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는 투표기계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울’이라고 정의한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 그레이엄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시장은 의외로 효율적이므로 이런 차이는 결국 해소된다고 주장합니다.
주가 상승을 위한 계기가 되는 촉매 9가지
- 저평가된 회사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계기가 필요한데, 가치와 가격의 차이가 해소되기까지 기간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는 9가지 대표적인 촉매를 나열하고 설명을 덧붙입니다.
1. 배당 확대
2. 주주 우대: 일본 기업들이 주주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선물 및 혜택
3. 자사주 매입
4. 충실한 IR
5. 신제품 - 신규 사업
6. 이전 상장: Kosdaq시장에서 Kospi시장으로 이동
7. M&A(기업인수, 합병)
8. 액면 분할
9. 대중매체의 영향: 뉴스, 기사로 다뤄지는 경우
6장. ‘감정의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해
주가가 매수 가격보다 조금이라도 오르면 바로 팔아서 수익을 실현하고 싶은 것은, 지금 팔지 않으면 행여 주가가 내려갔을 때 후회할 것 같은 마음 때문입니다. 반대로 주가가 매수 가격보다 내리면 손실을 확정하기 싫어서 질질 끌다 손실을 키우게 됩니다.
잃는 것을 너무 싫어하는 자신의 감정이 이런 행동을 하게 만드는데, ‘감정의 덫’으로 이름 붙인, 투자자의 가장 큰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본질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투자를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삼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 ‘투자에 도움이 되는 7가지 습관’을 소개합니다.
1. 주가가 ‘올라갈까 내려갈까’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저평가 되었는가 아닌가’에 주목하자.
2. 의견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해서 판단하자.
3. 결과가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원인을 직시하자.
4.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다. 가치의 ‘본질’을 간파하자.
5. 투자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6. 매월 적어도 수입의 10%를 증권계좌에 불입하자.
7. 겸허히 배우는 자세를 간직하자.
평가
저자가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주식투자를 단순한 수단으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투자를 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투자를 통해 불린 돈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작은 책이지만 투자의 기본부터 실행, 실행 시 주의할 점까지 다루고 있기 때문에,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초보 투자자가 처음 읽을 책으로 가장 많이 추천되는 책입니다. 쉽고 재미있게 쓰여져서 술술 읽다 보면 주식투자의 기본 원리 만큼은 확실히 배울 수 있습니다.
다만 일본인이 일본의 자본 시장을 배경으로 쓴 책이기 때문에 금리와 세금 등 우리나라 시장과 구조적인 괴리감은 있지만 내용을 이해하기에 부담을 느낄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숙향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주식투자 이야기>의 저자. 40년간 직장인 투자자로 기록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재야의 고수'로 불리기도 했다. 중소기업 임원직을 거쳐, 현재는 전업투자를 통해 투자 수익과 배당금으로 여유로운 은퇴 생활을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