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유튜버가 말하는 동영상 제작 꿀팁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60대 유튜버가 말하는 동영상 제작 꿀팁

글 : 꼰대박 / N잡러(회사근무, 유튜버, 배우 및 모델, 강사, 모바일 쇼호스트, MC) 2024-06-10

나는 요즘 mz세대 언어로 N잡러이다.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지려고 의도하거나 계획을 한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일을 찾는 과정에서 많은 직업을 접하게 됐고 그 중에서 내 적성에 맞거나 호기심에 이끌려 자연스레 N잡러가 된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얻은 토목관련 기술사 자격증을 소지한 덕분에 일주일에 하루 정도 일을 하고 그 외 직업으로는 유튜버, 광고모델, 단역배우, 강사, 개그맨, 모바일쇼호스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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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 시니어들이 관심이 많은 유튜버에 모델에 관하여 내가 경험하거나 과정 중에 습득한 정보에 대하여 이야기 하려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63%가 유튜버가 되고 싶어한다고 한다. 20대가 70%,  50대 이후도 무려 40%나 된다. 그들이 다루고 싶은 컨텐츠는 일상, 먹방, 요리, 게임 순위 였으며 유튜버가 되고 싶은 이유는 1. 관심 있는 분야가 있어서 2. 재미 있을 것 같아서 3. 재능 있는 분야가 있어서 4. 돈을 많이 벌 것 같아서 5. 평생 할 수 있는 직업이어서 등이다.


유튜버 초기엔 컨텐츠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유튜버가 되기 위해 거창하게 준비 할 것은 없다. 기기를 큰 돈 들여 사거나, 직업이나 하던 일을 그만두는 무리수를 둘 필요는 없다. 거창하게 장만하려면 기기나 장비로 조명, 음향, 카메라 등 고가의 장비를 갖출 수 있겠으나 요즘 스마트폰이 워낙 기능이 좋기 때문에 처음 시작은 새로운 장비를 구입하기 보다는 가지고 있는 기기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의 경우 스마트폰을 거치하는 삼각대를 만5천원, 셀카봉을 9천원으로 구입한 것이 전부였다. 유튜버가 된 지 두, 세달이 지나고 구독자가 급증하면서 좀 더 나은 음향과 조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장비를 추가 구입 하였으나 이 또한 유튜브에서 검색하여 나에게 적합한 용도에 맞는 것을 저렴한 가격인 2-3만원에 구입하였다.


유튜버 초기에는 영상의 질을 높이는 것보다는 컨텐츠의 질이 우선이다. 유튜버가 되려면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 컨텐츠이다. 기본적으로 시청자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컨텐츠를 선택하고 구독자들이 원하는 내용을 꾸준히 제공 할 수 있어야 하므로 자신이 잘하고 전문지식도 있고 재미 있어야 지속성을 유지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취미나 재미로 유튜버가 될 수는 있으나 자신이 만든 영상의 조횟수가 잘 안나오거나 구독자 수의 증가가 정체되면 얼마 못가 흐지부지 사라지는 유튜버가 대다수다.


컨텐츠가 정해졌으면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야 하고 채널명도 정해야 하는데 나는 영상을 몇 개 올린 다음에 채널명을 결정했다. 채널명은 본인의 이름이나 닉네임 또는 컨텐츠와 연관된 것으로 해도 좋으나 입에 잘 붙는 것이 좋을듯하다. 그 이유는 시청자들의 입에 자주 오를 경우를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디 공식석상에 나가서 자기소개를 할 때도 채널명을 이름 대신 말한다. 유명한 유튜버는 아니나 나도 예능 프로에 나가서 나를 소개할 경우 “안녕하세요 꼰대박입니다” 라고 한다. 채널 로고도 필요한데 간단하게 자기 사진이나 캐리커처, 채널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뜻하는 로고를 사용하기도 한다. 


컨텐츠가 정해지고 채널을 만들었으면 어떻게 영상을 만들 건지 기획단계를 거쳐야 한다. 영상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면 기획 단계에서 진도는 못 나가고 계속 헤맬 수 있으니 모든 단계에서 가볍게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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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가 정해지면 시나리오를 작성해야 하는데 대본은 문어체보다는 자기 언어인 구어체로 써야 효율적이다. 영상은 처음부터 길게 만드는 것보다는 일분 내외의 분량으로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촬영 분량이 길수록 생각보다 편집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첨부터 진이 빠지면 흥미를 잃을 수가 있다.


촬영시 대본은 완전 숙지해야 영상이 자연스러운데 암기가 어려울 경우 노트북을 프롬프터를 보조로 하며 영상을 끊으면서 촬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끊기는 부분은 편집 과정에서 붙이면 된다.


촬영장소는 실내 촬영인 경우 집이나 사무실을 사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으나 부득이 스튜디오가 필요한 경우 집 근처 저렴한 스튜디오를 이용하면 되는데 가격은 시간당 1.5-2만원 정도이다. 실외일 경우는 초기에는 셀프로 촬영하고 부득이 한 경우 지인이나 가족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모든 촬영은 대본은 필수지만 액션이 필요한 경우 콘티가 있어야 하며 편집을 염두에 두고 해야한다. 특히 카메라를 돌릴 때마다 2-3초의 공백을 두고 촬영을 시작해야 편집할 때 붙이기 용이한데 이를 편집점이라고 한다. 촬영이 끝나고 나면 시니어에게 가장 머리 아픈 과정인 편집이 기다리고 있다.


시니어 유튜버의 최대 난관 편집, 가능하다면 도움을 구하라


동영상 편집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시니어가 사용하기 편한,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간단한 편집 어플 사용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물론 프리미어 프로나 곰믹스, 다빈치 리졸브, 필모라 등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본인이 원하는 영상의 질이 나올 것이다. 만약 편집에 욕심이 더 생긴다면, 이런 프로그램들은 시니어가 독학하기에 버거우니 전문 학원에서 기본적인 편집 능력을 습득하는 게 좋을 듯하다. 그 전까지는 처음에는 유료 프로그램보다는 무료 다운로드 가능한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


편집은 시니어에게 특히 고되다. 그래서 편집만큼은 가능한 다른 사람의 도움을 구할 수 있으면 구하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 3분 정도 영상을 편집하는데 전문가가 2-3시간이면 편집이 끝날 영상 분량을 3일 이상이 걸려 작업에 시달렸다. 즐거움은 사라지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졌다. 그래서 아들에게 SOS를 쳤다. 아들이 옆에서 코치를 해줘서 겨우 꾸역꾸역 편집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구독자가 3만명이 넘으면서 전문 편집자에게 의뢰를 했다. 


편집은 컷 편집이 기본인데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NG 난 부분과 영상 흐름상 불필요한 부분을 삭제하고 붙이기 하는 것이다. 이후 자막과 음악, 이미지를 삽입하는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음악이나 이미지도 유료와 무료 사용 가능한 것을 잘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편집이 어느 정도 되었으면 썸네일을 만들어야 한다. 썸네일은 영상을 대표하는 이미지이다. 썸네일은 영상에서 추출할 수도 있고 따로 썸네일용 사진을 찍기도 한다. 따로 내가 설명하기 보다는 썸네일 만드는 방법을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간단하고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는게 더 좋을 것이다.


썸네일까지 만들었으면 자기 채널에 업로드하면 된다. 여기에서 시니어들이 하는 흔한 실수는 동영상이 마음에 안 들어 업로드한 영상을 내려서 다시 편집을 해서 업로드하고 또는 본인 영상이 창피하다고 채널을 비공개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행동은 스스로 자존감을 낮출 뿐만 아니라 그 영상을 본 시청자의 기분까지 상하게 할 수 있으니 삼가하는 것이 좋다. 유튜브 세상은 언제 어떤 콘텐츠가 터질지 모르니 이미 업로드한 영상에 대한 판단은 시청자에게 맡기고 다음 영상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수익 창출 중요하나, 흥미 잃지 않고 끈기 있게 하는 것이 더 중요


유튜버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수익 창출이다. 수익이 나오는 곳의 종류는 내 영상에 자동으로 유튜브에서 붙이는 광고, 광고주와 직접 계약해 내 영상으로 선보이는 광고 또는 PPL(협찬), 매달 발생하는 회비 같은 개념의 멤버쉽 운영 등이 있다. 


주 수익원인 유튜브 광고비는 크리에이터가 55%, 구글이 45%로 분배하며 광고가 붙는 기본적인 요건은 구독자가 1,000명 이상, 연간 시청시간이 4,000시간이 넘어야 한다. 이 요건을 충족하면 유튜버는 수익 신청을 할 수 있다. 수익 신청을 하면 유튜브를 운영하는 기업, 구글에서 심사 후 승인이 나면 매달 수익이 입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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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광고비로 버는 수익은 영상 시간, 조횟수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대략적으로 구독자가 10만인 경우 100-500만원/월 정도이고 100만인 경우 1,500만-6000만/월이라고 한다. 하지만 항상 구독자와 수입이 비례는 건 아니다. 자본 없이 큰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직업으로 유튜버를 희망한다. 100만 유튜버인 경우는 자영업자로서 대기업 다니는 사람의 연봉 2배 이상을 번다. 그들은 전체 유튜버의 상위 1%에 해당되며 그들은 대부분 혼자 채널을 운영하는 게 아니고 크리에이터 회사 일명 mcn(multi channel network) 회사와 계약하여 동영상 제작, 유통, 수익화 등의 도움을 받고 수익을 배분하는 형태로 협업을 한다.


시니어 유튜버가 되려는 분들께 조언을 드리자면 우리에게 최대의 적은 스트레스이다. 재미 삼아 동영상을 올리다가 운이 좋아 구독자가 많아지면 욕심 내지말고 페이스를 유지하며 꾸준히 해보시라. 나는 운이 좋아 광고 모델도 하고 강의도 들어오고 tv출연도 하게 되면서 적당히 인생을 즐기며 살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건 늘 재미를 찾아 꾸준히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늘 일에서 재미를 찾기, 꼭 이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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