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방해꾼, 두려움과 맞짱 뜨는 법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성공의 방해꾼, 두려움과 맞짱 뜨는 법

글 : 이제경 / 100세경영연구원 원장 2024-01-23

새해 덕담의 주된 내용은 건강, 행복, 부자, 사랑, 성공 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런 인사말들은 100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런 소원을 가로막는 독소 같은 존재가 있다. 바로 ‘두려움(Fear)’이다. 성경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내용이 365차례 나온다고 한다. 그야말로 우리는 매일 두려움과 함께 살고 있는 셈이다.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면 누구나 건강을 누릴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으며, 부자가 될 수 있고, 사랑을 주고받으며, 성공적인 경력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이런 것들을 누리지 못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살 수 없다. 우리가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할지라도, 두려움을 오히려 삶의 에너지로 활용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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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 연구진들은 ‘성인발달연구’를 하기 위해 724명의 추적 관찰 대상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가장 큰 두려움은 무엇인가요?” 어느 할머니는 이렇게 대답했다. “남편보다 먼저 죽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가 가장 큰 두려움입니다. 남편보다 나중에 죽으면 남편 없이 홀로 살아야 하잖아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늘 우리를 괴롭힌다. 우리가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이유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조금이라도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서다. 죽음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건강은 우리의 마음가짐과 노력으로 지킬 수 있는 영역이다. 


요즘 들어 소외공포증인 ‘포모(FOMO) 증후군’이란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소셜미디어가 유행하면서 고립 공포감이 사회병리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포모 증후군은 군중 속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는 인간의 본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렇더라도 우리가 포모 증후군의 영양분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가 홀로 살 수는 없지만 우리 스스로를 희생하면서까지 다른 사람 눈치를 보면서 살 이유는 없다. 남과 비교하는 순간 우리는 영원히 행복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포모 증후군이 소비자 심리학에서 비롯됐음을 상기해 보자. 마케팅 전문가들은 호시탐탐 우리의 소외불안 심리를 자신들의 돈벌이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눈치채지 못한다면 우리는 흑자 가계를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과잉소비 유혹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건강, 행복, 부자, 사랑, 성공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 저지른 과오로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미래에 닥칠지 모를 실패, 결말, 상실 때문에 더 많이 두려워하는 것 같다.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해피엔딩이 아닌 새드엔딩에 대한 결말의 두려움, 현재 누리고 있는 경제적 사회적 지위가 언젠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늘 불안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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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두려움과 맞서 보자. ‘사실처럼 보이는 잘못된 근거(Fear:False Evidence Appearing Real)’가 두려움(Fear)이라고 생각해 보자. 우리가 그토록 두려워해 왔던 대상이 고작 허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직시해 보자.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두려움과 맞서 싸워야 한다. 처음부터 두려움과 맞짱을 뜰 수 없다면 두려움을 이겨내는 3단계 접근법을 활용해 보자. 첫 단계는 앞에서 얘기했던 두려움의 허상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른바 인지적 이해가 중요하다. 두번째 단계는 감정적 숙달(Emotional Mastery)이다. 두려운 감정이 고개를 들면 행복을 가로막는 짙은 안개쯤으로 간주하자. 안개는 햇빛이 비치는 순간 사라진다. 안개나 다름없는 두려움은 자신감이란 햇빛을 만나면 맥을 추지 못한다. 두려움의 수명은 90초라고 한다. 90초만 버티면 두려움은 종적을 감춘다. 세번째 단계는 물리적 숙달(Physical Mastery)이다. 그동안 우리를 괴롭혀 왔던 두려움을 오히려 지인으로 여기는 단계다. 두려움에 자주 노출하면 우리의 뇌도 두려움에 익숙해진다.


두려움을 잘만 다루면 성장의 에너지로 탈바꿈할 수 있다. 마치 위기가 기회요인이 되듯이 말이다. 두려움을 기회의 신호로 받아들여 보자. 두려움은 재테크시장에서 가끔씩 손실회피 편향을 몰고온다. 두려움의 이런 성질을 잘만 활용하면 투자에서 승리할 수 있다. 두려움은 우리를 ‘안전지대’에 안주하게 만든다. 두려움의 이런 성질을 알아채지 못하면 우리에게 찾아온 기회를 잡을 수 없다. 성공적인 경력관리를 하기 위해선 안전지대에서 떠날 수 있어야 한다. 두려움은 사랑의 최대 걸림돌이기도 하다. 우리의 사랑을 시샘하고 이간질하는 두려움의 속성을 알지 못하면 우리는 사랑을 쟁취할 수 없다. 


‘뉴딜정책’으로 대공황을 극복해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유일하게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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