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LPGA, 명예의 전당 멤버는 누구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한국 LPGA, 명예의 전당 멤버는 누구

글 : JoinSung / 골프 칼럼리스트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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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LPGA가 명예의 전당 제도를 도입한 것은 지난 2005년이다. 한국 LPGA의 헌액 기준은 4가지다. 첫째, 투어 경력 10년. 둘째, 만 40세 이상(연령 제한은 2018년부터). 셋째, 메이저 대회 우승, 최저타수상, 대상 중 1개 이상 수상. 넷째, 명예의 전당 100포인트 달성이다. 


100포인트는 다음과 같이 획득할 수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4포인트, 일반 대회는 2포인트를 준다. 한국·미국·일본 LPGA 투어 모두 동일하다. 각종 수상자는 1~4포인트를 나눠준다. 대상(올해의 선수상)은 4포인트, 최저타수상과 신인상은 각각 2포인트다. 상금 1위와 다승 1위(이상 국내)는 1포인트. 1년 내에 대상, 상금, 다승, 최저타상 중 3개 이상 동시에 수상하면 2포인트를 추가로 받는다. 한국·미국·일본 LPGA 출전 자격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한국 LPGA 주관 대회 시즌 3개 이상 참가하면 2포인트를 준다. 올림픽에 골프 종목이 신설되면서 포인트가 생겼다. 금메달 4포인트, 은메달 3포인트, 동메달 2포인트다. 


이런 기준을 충족해 2024년 5월 현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는 4명이다. 구옥희(1956~2013), 박세리, 신지애, 박인비다. 신지애와 박인비는 현역이다. 박인비는 출산 때문에 투어를 잠시 떠나 있다.


명예의 전당 회원 4명


구옥희가 가장 먼저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됐다. 1978년 한국 LPGA 회원이 된 이후 1983년까지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16승을 거뒀다. 1984년부터는 일본에서 활동했고 이듬해 미국 LPGA 투어 프로 테스트에도 합격했다. 프로 통산 44승을 했다.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에는 미국LPGA 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 터콰이즈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한국 여자 선수의 미국 LPGA 투어 첫 승이었다. 


박세리(47세)는 한국과 미국 LPGA 투어에서 39번 정상에 올랐다. 한국 LPGA투어 14승, 미국 LPGA 투어 25승이다. 한국 선수 통틀어 여자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메이저 대회 총 5승). 미국 진출 2년 만인 1998년 메이저 대회인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현재의 KPGM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미국 LPGA 투어 첫 승이자 메이저 대회 첫 승을 동시에 이뤘다. 그해 또다른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 오픈에서는 72홀에서 승부를 내지 못하고 18홀 연장과 2홀의 서든데스 플레이오프 끝에 우승했다. US 여자 오픈 역사상 최연소 우승이자 여자 투어 역사상 최장 홀 승부(92홀)였다. US 여자 오픈 그 다음 주에 열린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에서도 우승했고, 2주 뒤 자이언트 이글 LPGA 클래식에서도 리더보드 첫 칸에 이름을 올렸다. 루키 시즌에만 4승을 거뒀다.


신지애(36세)는 프로 통산 63승으로 한국 남녀 선수 통틀어 독보적인 다승 1위다. 프로 전향한 2006년부터 올해까지 투어 프로로 19시즌째를 보내고 있고 약 430개 대회에 출전했다.


한국 LPGA 투어 20승, 일본 LPGA 투어 26승, 미국 LPGA 투어에서 11승을 거두었다. 더구나 미국 LPGA 투어에서는 신인상과 상금 1위를 동시에 달성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 최초, 유일한 기록이다. 그리고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2승, 레이디스 아시안 골프 투어(LAGT)와 타이완 LPGA, 호주 여자 투어에서 각각 1번씩 정상을 밟았다. 말 그대로 다른 선수와 달리 5대양 6대주를 누비는 투어(Tour)를 하면서 얻어낸 성과다. 430번의 대회 출전 중 63승으로 승률은 15%에 육박한다. 프로 골프 투어에서 18시즌 동안 2시즌을 제외(2011, 2022년)하고는 1년에 1승 이상을 거두고 있다. 주목할 것은 신지애가 여전히 현역이라는 점이다. 올해도 5월 중순 현재 10개 대회에 출전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호주 여자 투어 빅오픈에서의 2위. 여자 5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셰브론 챔피언십에도 출전했고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36세)는 한국 선수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Career Grand Slam)을 달성했다. 선수 생활 동안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112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그 앞에 ‘골든’(Golden)이라는 수식어까지 달았다. 미국 LPGA 투어에서 유일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이다. 박인비는 프로 통산 22승을 따냈다. 이 중 미국에서만 21승, 21승 중 메이저 대회에서만 7승이다. 한국 선수 중 세계 메이저 대회 최다승이다. 


명예의 전당 후보자 4명


2024년 5월 기준 명예의 전당 후보자는 4명이다. 안선주(37세), 이보미(36세), 전미정(42세), 고우순(60세). 안선주는 다른 조건은 다 충족했지만 나이(만 40세)에 걸려 있다. 1987년생으로 올해 서른 일곱. 4년 뒤에는 ‘자동’ 입회한다. 2005년 프로 투어에 합류했고 모두 110포인트를 땄다. 대상 5번(한국과 일본)으로 20포인트, 최저타수상 8번(일본)으로 8포인트, 메이저 대회 3승(한국 1승, 일본 2승)으로 12포인트, 일반 대회 32승(한국 6승, 일본 26승)으로 64포인트, 신인상 1번(일본)으로 2포인트, 한국 LPGA주관 대회 3회로 4포인트를 차곡차곡 모았다. 


이보미는 포인트(3점)와 나이에 걸려 있다. 1988년생으로 올해 36세다. 만 40세까지 5년 남았다. 2007년 투어에 합류했고 모두 97포인트를 얻었다. 대상 3번(한국과 일본)으로 12포인트, 최저타수상 4번(한국과 일본)으로 8포인트, 메이저 대회 3승(한국 1승, 일본 2승)으로 12포인트, 일반 대회 22승(한국 3승, 일본 19승)으로 44포인트, 한국 LPGA 주관 대회 20회로 21포인트를 쌓았다. 이보미는 은퇴를 앞에 두고 있지만 영구 시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회 출전에 걸림돌은 없다.


전미정은 5포인트만 더 얻으면 된다. 1982년생으로 올해 42세다. 2001년 투어에 합류했고 모두 95포인트를 땄다. 대상 5번(한국과 일본)으로 20포인트, 최저타수상 1번(일본)으로 2포인트, 메이저 대회 2승(한국 1승, 일본 1승)으로 8포인트, 일반 대회 26승(한국 2승, 일본 24승)으로 52포인트, 신인상 1번(일본)으로 2포인트, 한국 LPGA 주관 대회 11회로 11포인트를 모았다. 전미정은 올해도 여전히 일본 LPGA 투어에 출전하고 있다. 5월 중순 현재 10개 대회에 나왔고 메이지 야스다 레이디스에서의 공동 7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10개 대회 중 8번 메이크 컷할 정도로 여전히 샷이 날카롭다. 일본에서만 500개 이상 대회에 출전해 경험도 풍부하다. 부상만 없다면 자격을 얻을 확률이 높다.


고우순은 포인트 10점을 남기고 있지만 ‘후보’ 꼬리표를 떼지는 못한다. 오래 전 은퇴했기 때문이다. 1964년생으로 올해 60세. 1985년 투어에 합류했고 모두 90포인트를 획득했다. 대상 3번(한국)으로 12포인트, 메이저 대회 9승(한국 7승, 일본 2승)으로 36포인트, 일반 대회 16승(한국 10승, 미국 2승, 일본 4승)으로 32포인트, 공로상 4번(한국)으로 8포인트, 신인상 1번(일본)으로 2포인트를 받았다. 고우순은 구옥희와 함께 일본 LPGA 투어 개척자다. ‘한국 평정 이후 일본 진출’이라는 등식을 만들어낸 선수 중 한 명이 고우순이다.


입회자에 대한 예우는 4가지


촘촘한 자격 조건을 제시하는 반면 예우는 밋밋한 것이 명예의 전당이다. 한국 LPGA의 입회자에 대한 예우는 다음 5가지다. 첫째, 핸드 프린트를 동판으로 제작해 명예의 전당에 보존한다. 둘째, 한국 LPGA 조형물을 제작해 수여한다. 셋째, 한국 LPGA 명예의 대사로 임명한다. 넷째, 한국 LPGA가 주관하는 투어의 풀 시드권을 제공한다. 다섯째, 부상을 수여한다. ‘부상’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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