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은 알아두자, 어린이보험 4가지 특징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이것만은 알아두자, 어린이보험 4가지 특징

글 : 신성혁 / 코리아인슈어컨설팅 대표 2018-05-14

'젊은 사람을 젊은이라고 부르듯이, 나이가 어린 사람도 어린이라고 불러야 한다'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주장에 따라 '아이'나 '애'로만 불리던 '어린이'는 비로소 그들만의 호칭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보통 만 6세 이상 13세 미만의 연령대에 속한 사람을 어린이라고 부르지만, 어린이보험에서 말하는 어린이는 0세부터 만15세까지를 가리킵니다. 여기서 만15세는 보험나이로 만15세를 말하죠. 어린이보험은 태아 때에도 가입할 수 있지만 보장은 출생 이후부터 가능하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뚜렷한 저출산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보험은 매년 백만 건 이상의 신규 계약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가입합니다. 특히, 5월과 같이 가정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끼는 시기에는 더욱 그러하죠. 오늘은 어린이보험에 가입했거나 가입하려는 부모님들이 반드시 기억하고 있어야 할 4가지 특징들을 정리해 봅니다. 




 하나, 어린이보험은 종합보험이다. 

어린이는 활동량이 많은 반면 면역력과 주의력은 약해서 다양한 질병과 사고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의하면 어린이 교통사고만 하더라도 1년에 만 건 이상 꾸준히 발생합니다. 어린이보험이 모든 보험 중에서도 보장 범위가 가장 넓은 보험인 이유입니다. 


다른 보험들은 주계약에서 사망 보장만을 하고 선택 특약을 통해 질병이나 재해와 같은 다양한 보장들을 추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린이보험은 주계약 혹은 종속특약(의무적으로 가입하는 특약)만으로도 암, 중대한 질병, 재해, 어린이질환 입원, 어린이질환 수술, 골절 등을 보장합니다. 여기에 선택 특약을 추가하면 수술, 입원, 치아 등에 대한 보장을 더 준비할 수 있죠. 


어린이보험은 순수보장형과 만기환급형이 있습니다. 보험료가 낮은 대신에 만기에 돌려받는 돈이 없는 것이 순수보장형, 보험료가 높은 대신에 만기가 되면 주계약 보험료를 돌려받는 것이 만기환급형입니다. 수십 년간에 걸친 화폐 가치 하락을 감안한다면 어린이보험은 자녀 위험 보장을 위한 종합보험으로서의 역할만을 기대하면서 순수보장형으로 가입하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둘, 어린이보험은 어른보험이기도 하다. 

어린이보험은 그 명칭과는 달리 어른보험이기도 합니다. 어린이일 때 발생하는 위험만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일 때에도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보험의 가입은 어린이를 대상으로만 하지만 어린이보험의 보장은 어른까지 포함합니다. 




어린이보험의 '보장이 끝나는 시기' 즉 '만기'는 보통 20세부터 30세 내외입니다만, 최근에는 100세 만기인 어린이보험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시기는 물론이고 그 이후부터 만기까지 어른 시기에도 보장이 지속되니까 어린이보험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이죠. 


만기가 길어지면 보험료도 올라갑니다. 자녀가 평생 건강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어린이보험의 만기는 자녀가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시기까지가 바람직합니다. 그 이후의 위험 보장은 자녀가 자신이 번 소득으로 직접 준비하고, 부모는 자신의 은퇴 준비를 위해 잉여 자금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세 만기를 선택하고 싶다면, 저해지환급형으로 가입하는 것도 고려할 만합니다. 저해지환급형은 보험료 납입 기간 안에 해지를 할 경우 표준형의 해지환급금보다 적은 금액을 환급받는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방식을 말합니다. 


 셋, 어린이보험은 암보험이다. 

어린이보험은 강력한 암보험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보험에서는 다른 위험보다도 암에 대한 보장을 중요시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00명에서 1500명 가량의 어린이들이 소아암으로 새롭게 진단을 받습니다. 발생 시기를 보면 특히 5세 미만의 어린이에게서 발병률이 높죠. 환경적 요인보다는 유전적 요인이 큰 때문입니다. 다른 보험도 마찬가지지만, 어린이보험 역시 빨리 가입할수록 좋은 이유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소아암은 급성백혈병이 전체 소아암의 22.1%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고, 뇌 및 중추신경계 암(11.0%), 비호지킨 림프종(10.0%) 등이 그 뒤를 잇습니다. 슬프게도 소아암 발병률은 2000년대 들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소아암은 성인 암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빠르고 예후가 좋지 못합니다. 하지만, 조기 검진과 초기 치료가 잘 이루어지면 완치률을 높일 수 있죠. 어린이보험은 보통 1구좌당 보험가입금액 5천만원 기준으로, 일반암 5천만원을 보장합니다. 여기에 특약을 통해 고액암 보장을 추가하면 백혈병과 같이 고액의 치료비가 필요한 암에 대비가 가능합니다. 어린이보험은 든든한 '암보험'이라는 사실, 꼭 기억해 두세요. 


 넷, 어린이보험은 신생아와 산모를 위한 보험이기도 하다. 

어린이보험은 태아 때부터 가입이 가능합니다. 보험회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임신한 사실을 안 날로부터 22주까지 가입하면, 태아와 관련된 특약에도 가입이 가능하죠. 22주가 지나면 어린이보험 가입은 가능하지만 태아와 관련된 특약에는 가입할 수 없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태아 때 가입했다 하더라도 어린이보험의 보장은 태아가 태어나 신생아가 되어서야 시작됩니다. 어린이보험의 신생아 보장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체중이 기준보다 가벼운 신생아(보통 2kg 미만인 경우)에 대한 보장, 선천 기형이나 염색체 이상에 대한 보장 및 분만 합병증이나 출생전후기에 이상이 발견된 신생아에 대한 보장이죠. 3가지 경우 중 하나 이상이 발생하면 미리 정해진 치료비를 지급하거나 입원비, 수술비 및 통원비를 보장해 줍니다. 


최근에는 어린이보험에 산모 보장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첫째 아이를 출산하는 산모의 평균 연령이 30.97세로 이미 20대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늦게 출산하는 만큼 출산과 관련된 위험도 증가하기 마련이죠. 어린이보험의 산모 보장은 주로 엄마와 태아의 사망 보장, 임신과 출산과 관련된 수술 및 입원에 대한 보장입니다. 이때, 분만으로 인한 수술과 입원은 보장에서 제외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Tip 1. 큰 위험을 보장하는 특약의 가입금액을 더 신경쓰세요!

어린이보험의 보험금 청구 빈도를 보면 깁스 치료나 재해 골절과 같은 재해 보장 관련 특약들이 높습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특약은 암과 관련된 특약, 중대질병과 관련된 특약, 수술과 관련된 특약, 심장 질환과 관련된 특약들입니다. 훨씬 큰 경제적인 부담을 주는 위험을 우선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우리 아이가 혹시 크게 아프거나 다치더라도 병원비 걱정없이 충분한 치료를 받고 회복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아닐까요? 


Tip 2. 가입되어 있는 특약의 이름과 보험금 지급 사유를 잘 알아두세요!

어린이보험에 가입되어 있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특약에 가입되어 있고, 어떤 보장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를 잘 모르는 가입자들이 많습니다. 특약의 종류도 많고, 특약마다 보장 내용이나 보장 금액이 다 다르기 때문이죠. 가입할 때 받은 약관을 꼼꼼하게 읽어 보거나 해당 보험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본인이 가입한 상품을 검색해서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치아보장 특약에 가입되어 있다면, 유치와 영구치에 대한 보존(충전, 크라운) 및 보철 치료(틀니, 브릿지, 임플란트)에 대해 미리 정해진 개수 내에서 보장을 받습니다. 자녀를 데리고 치과를 방문해서 치료를 받았다면 치료한 치아의 번호, 치아치료의 종류 등이 기재된 치과 치료 관련 증명서를 받아 두어야겠죠? 만약, 아이가 수술을 받게 되었다면, 1~5종 수술 특약 혹은 어린이수술 특약을 통해 수술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1~5종 수술 특약은 보험업계의 통일된 기준에 의해 수술을 분류해 두었지만, 어린이수술 특약은 1~4형으로 구분하는 등 보험회사마다 분류 방법과 보장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수술의 종류에 따라 혜택이 다릅니다. 


Tip 3. 어린이보험은 임신 사실이 확인되면 바로 가입하세요!

최근 출시된 어린이보험에는 대부분 산모의 임신 질환을 보장하는 특약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통상적인 분만을 제외하고 유산, 부종, 단백뇨, 고혈압성 장해, 산후기 합병증 등 임신 관련 질환에 대한 보장을 받으려면 임신 사실 확인 후 늦어도 22주 전에 가입해야 합니다. 


Tip 4. 다자녀가정이라면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하세요!

가입하려고 하는 아이(혹은 태아)의 형제자매가 있다면 다자녀가정 보험료 할인이 가능합니다. 이미 어린이보험을 가입한 이후에 형제자매가 추가된 경우에도 증명서류를 제출하면서 다자녀가정 보험료 할인을 신청하면, 신청 이후 처음으로 납입하는 보험료부터 할인이 됩니다. (다자녀가정 보험료 할인 혜택이 있는 어린이보험에 한합니다.)


Tip 5. 보험금 청구 방법은 미리 알아두세요!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질병과 사고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유사시 보험금을 청구하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겠죠? 일단 공통 서류는 보험금청구서, 개인정보처리동의서, 통장 사본 및 신분증입니다. 입원이나 수술시에는 진단서와 확인서가 필요하고, 실손의료비특약에 의한 청구의 경우 진료비 계산서나 진료비 세부내역서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해당 보험사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문의하거나, 가입할 때 도움을 받았던 FC에게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의 앱을 이용하여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실시하는 보험회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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