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컴형 자산으로 '티끌 모아 태산' 만들어라" 이현경 미래에셋자산운용 금융공학부문장
글 : 윤치선 / 미래에셋자산운용 디지털마케팅팀 팀장 2019-08-05

인컴형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채권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5월 말 기준으로 직전 6개월간 공모 국내채권형 펀드에 7조 1759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동일한 기간에 주식형 펀드와 혼합형 펀드에서 각각 1조6007억 원과 4576억 원의 자금이 순유출된 것과 비교해보면 그관심의 정도를 짐작해볼 수 있다.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나 인프라 펀드 등도 안정적으로 배당을 지급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점차 주목받고 있다. 배당을 지급하면서 정상 적으로 운용되는 공모 상장 리츠 3개의 가격은 올해 초부터 5월 말까지 평균 16% 올랐으며, 공모 상장 인프라 펀드도 같은 기간 29%에 이르는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렇듯 인컴형 자산에 대한 관심은 증가 추세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투자 방법 이나 투자 원칙에 대한 정보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만큼 시장에 전문가가 적다.
이현경 미래에셋자산운용 금융공학부문 부문장 (전무)은 오랜 기간 인컴형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 해오면서 인컴형 자산의 운용 및 자산 배분 전문가로 꼽힌다. 그에게 인컴형 자산의 투자 원칙과 자산 배분 방법, 인컴형 펀드 투자 시의 주의사항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인컴형 자산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그런데 국내채권 관련 자산에 편중된 경향을 보이는 듯하다. 이런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성장·저금리 시대가 되면서 현금 흐름이 창출 되는 인컴형 자산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인컴형 자산이 투자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위험자산 투자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국내채권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모습을 보인 다. 그동안 국내 금리가 하향 추세였기 때문에 채권 가격 상승으로 투자 성과가 나쁘지 않았던 점도 한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인컴형 자산은 자산 가격보다는 인컴 자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산 가격은 변화가 심할수 있어도 인컴은 상대적으로 부침 없이 꾸준히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고채 등 한국 주요 채권의 금리 수준은 1% 후반이다. 인컴 수준이 상당히 낮다. 향후 금리 추가 하락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 여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는 국내채권에만 기대기보다는 인컴 수준이 좀 더 높은 국내외 배당주, 부동산 관련 투자 상품, 인프라 펀드, 이머징 채권 등 다양한 인컴형 자산들을 투자 대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흔히 우리는 인컴형 자산을 월세 주는 자산이라고도 부른다. 안정적으로 1% 월세만 받는 투자보다는 다양한 인컴형 자산을 통해 4~5%대의 월세를 받는 전략이 투자로서는 좀 더 매력적이지 않겠는가.”

"유동성 위험 고려해야"
- 인컴형 자산에 투자할 때 유념해야 할 투자 원칙 같은 것이 있을까?
“인컴형 자산은 가격 움직임보다는 인컴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이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 많이 벌려면 ‘티끌 모아 태산’을 만들어야 한다. 현금 흐름을 보면서 재투자를 병행하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도 낮아지고 장기 수익률도 상승한다. 단기적으로 보면 현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인컴형 자산에 관심이 더 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가격이 오른 만큼 앞으로의 인컴 수익률은 낮아질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인컴 수익 률은 인컴 수익을 매입한 자산 가격으로 나눠서 구한다. 자산 가격은 올랐는데 들어오는 인컴은 전과 같다면, 투자자의 인컴 수익률은 낮아지는 것이다.
리스크 측면에서 살펴보면 유동성 위험도 고려하 라고 조언하고 싶다. 일부 인컴형 자산은 거래되는 수량이 적거나 거래 자체가 쉽지 않다. 이러한 자산 들은 평상시에는 괜찮으나, 시장에 큰 충격이 왔을때 현금으로 바꾸기가 어렵다. 팔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 리스크를 고려한다면 다양한 인컴형 자산에 나눠 투자하는 것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이런 유형의 펀드도 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 펀드에서는 어떻게 자산을 배분하는가?
“자산 배분은 크게 두 가지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자산군별로 특정한 세부 자산을 선택하는 단계이다. 실무적으로는 인컴형 자산들을 글로벌 채권, 국내채권, 부동산 관련 자산, 인프라 펀드, 배당주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렇게 나눈 자산군 별로 현재의 인컴 수익률, 자산 가격 움직임, 유동성 및 각 개별 자산의 본질적인 가치 등을 따져서 편입할 세부 자산을 선정한다.
이 과정이 마무리되면 두 번째로 자산군 간의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과정을 거친다. 자산 배분 비중을 결정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다양한 기법들을 활용한다. 거시경제 상황을 분석하는 것은 기본적인 사항에 속한다. 향후 발생 가능성이 높은 몇 가지 경제적 상황하에서 각 인컴형 자산군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인지 예측 해보는 시나리오 분석을 하기도 하고, 통계 기법을 활용한 전략적 자산 배분 모델을 활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최종 포트폴리오가 결정된 후 포트폴리오 전체의 인컴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콜옵션 매도 등의 추가 전략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 ‘인컴형 펀드’의 장기 성과는 ‘인컴’이 좌우한다
아래 표는 이현경 부문장이 운용하는 대표적인 인컴형 펀드인 ‘배당 프리미엄’ 펀드의 운용 성과를 분석한 것이다. 2012년 3월 5일부터 2019년 5월 9일까지 약 7년 2개월의 투자기간 동안 이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총 65.68%였다.
이 중 매매차익 등 자산가격의 상승으로 얻은 수익은 15.68%였고, 배당소득 등 인컴으로 들어온 수익이 50%였다. 인컴형 펀드에 장기 투자 시 자산 가격보다 인컴 자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2019. 5. 9 모펀드 기준
• 연도별 수익률은 연 단리 수익률로서 그 총합이 펀드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또한 과거 운용 성과가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음
• 이 자료는 투자 권유를 위한 광고물로 활용될 수 없음이 자료에 수록된 내용은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어진 것이나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그 정확상이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음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이 자료는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음
“인컴형 펀드, 수익 원천 · 자산 구성 살펴봐야”
-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인컴형 자산에 관심이 있더 라도 본인이 직접 이런 자산 배분을 행한다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아무래도 펀드를 통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쉬운 방법이 될 것 같은데, 이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조언을 부탁한다.
“사람들이 펀드에 투자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수익률일 것이다. 펀드를 판매하는 현장에서도 현재 수익이 가장 좋은 펀드를 파는 것이 일반 적이다. 그러나 인컴형 펀드 투자를 고려할 때는 조금은 다른 자세가 필요하다. 펀드 수익률뿐 아니라 그 수익의 원천이 무엇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인컴형 자산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그중 일부는 주식시 장의 등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있다. 인컴형 펀드 수익률의 상승 원인이 이런 자산들의 가격 상승 때문이라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주식시장은 등락을 반복한다. 지나치게 올랐다면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반대로 펀드 수익률의 상승이 인컴에서 주로 기인하고 있다면 해당 펀드는 긍정적으로 볼 만하다. 앞서 말했듯 인컴은 꾸준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또한 투자 고려 중인 인컴형 펀드의 자산 구성도 살펴봐야 한다. 어떤 펀드는 특정 유형의 인컴형 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배당주 펀드, 리츠 펀드, 해외채권형 펀드 등이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반면 어떤 펀드는 여러 가지 인컴형 자산들에 다양 하게 투자하기도 한다. 어떤 펀드가 반드시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다양한 인 컴형 자산들로 구성된 펀드가 유리할 수 있고, 펀드 이해도가 높은 투자자가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서 투자할 때는 단순한 자산으로 구성된 펀드가 나을 수도 있다.
투자기간도 생각해봐야 한다. 중·장기 투자를 하려 한다면 꾸준하게 인컴이 들어오면서 변동성이 관리되는 자산배분 펀드가 낫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투자를 하려는 투자자라면 오히려 단순한 전략의 펀드가 유리할 수도 있다. 투자자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본인에게 적합한 펀드를 고르면 된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인컴형 펀드가 장기 투자에 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인컴의 재투자 효과는 장기적으로 투자해야만 실감할 수 있기 때문 이다.”
- 마지막으로 본인이 운용하는 인컴형 펀드는 어떤 것들이며, 특징은 무엇인지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린다.
“현재 운용 중인 인컴형 펀드의 종류는 다양하 다. 먼저 글로벌 인컴 펀드가 있다. 이 유형은 국내외의 다양한 채권, 리츠를 포함한 부동산 관련 자산, 글로벌 인프라 펀드, 글로벌 배당주 등 다양한 인컴형 자산들을 편입해 운용한다. 인컴의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당주 위주로 투자하는 배당 프리미엄 시리즈도 운용 중이다. 이 유형의 펀드들은 주식 배당금과 콜옵션 매도로 생기는 수익을 인컴으로 가져가며, 다른 펀드들에 비해 주식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그러나 상장돼 활발하게 거래 되는 배당주 위주로 투자하므로 유동성 리스크는 적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리츠, 인프라 펀드및 배당주 투자를 통해 인컴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헤지 펀드에서 주로 사용하는 페이 트레이딩 전략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신규 설정해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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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선 미래에셋자산운용 디지털마케팅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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